가치를같이읽다

한 사람의 인생이 역사로부터 자유로울 수 있을까. 이 소설은 역사의 상처로 인해 단 한번도 ‘존재의 가벼움’을 느껴보지 못한 현대인을 그려내고 있다. 네 남녀의 사랑 이야기를 따라 흘러가는 이 소설의 배경에는 유럽을 뒤흔들어 놓은 시련이 깔려 있다. 생의 무거움과 가벼움 사이를 방황하는 그들의 모습을 통해 육체와 영혼 등 다양한 삶의 의미를 탐색한다.

「사회적 인간의 몰락」
김윤태 지음 | 이학사 펴냄

공동체는 인간이 자신의 최상의 능력을 실현하기 위해 반드시 필요한 조건이다. 그러나 현실은 사회적 인간을 점점 잃어가고 있다. 저자는 이러한 현실에서 우리가 살고 있는 사회가 어떻게 구성되고 변화하는지를 설명한다. 또 왜 사회가 점점 약화되고 분산되고 해체되는지 비판적으로 분석한다. 세계적 현상과 한국의 사례를 통해 설명함으로써 이해를 용이하게 해준다.

「미움 받을 용기」
기시미 이치로, 고가 후미타케 지음 | 인플루엔셜 펴냄

아들러는 “인간의 고민은 전부 인간관계에서 비롯된다”고 했다. 어떤 종류의 고민이든 반드시 타인과 얽혀있다. 따라서 이 책은 행복해지기 위해서는 인간관계로부터 자유로워져야 한다고 말한다. 모든 사람에게 좋은 사람으로 보이길 원하는 사람은 주변의 시선에 예민할 수밖에 없다. 타인에게 ‘미움받을 용기’를 가져야만 비로소 자유로워지고 행복해진다고 강조한다.
박지원 더스쿠프 인턴기자 jw7@thescoop.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