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해동 토니모리 회장

▲ 배해동 토니모리 회장. [사진=지정훈 기자]

최근 원브랜드숍 ‘토니모리’가 스포트라이트를 받고 있다. 내로라하는 국내 화장품 대기업과 한판승부를 벌이며 ‘원브랜드숍 4위’에 등극했기 때문이다. 세계시장 진출작업도 착착 진행중이다. 토니모리의 미래는 과연 어떨까. 토니모리의 신제품 론칭행사에서 만난 ‘토니모리 브레인들’과 이야기를 나눠봤다.

지난 3월 26일, 서울 중구 장충동 반얀트리 호텔에선 토니모리의 신제품 ‘내추럴스 산양유 스킨케어’ 론칭행사가 열렸다. 토니모리의 공식행사는 브랜드 론칭 후 10여년 만의 일. 당연히 많은 이들의 관심을 받았다. 배해동 토니모리 회장도 오랜만에 공식석상에 모습을 드러냈다. 배 회장의 기자회견 축사, 토니모리 핵심멤버와의 대화내용을 1문1답 형식으로 만들어봤다.

✚ 토니모리가 이제 10년을 맞는다. 최근 글로벌 시장에서 승승장구 하는 것 같다.
배해동 회장: “최근 미국 세포라(세계 최대 화장품 편집매장)의 글로벌 브랜드 중 톱10으로 선정됐다. 지난 1월 열린 VIP를 대상으로 신진 및 유명 브랜드의 주목할 만한 아이템을 선정하는 ‘Scouted by 세포라’ 이벤트에 한국 화장품 기업 중 유일하게 초청돼 제품력도 인정받았다.”

✚ 미국 세포라에 진출한 국내 화장품 브랜드는 LG생활건강의 빌리프를 빼면 유일하지 않은가.
박성철 토니모리 마케팅 본부장: “세포라뿐만 아니라 월마트에도 진출할 준비를 하고 있다. 유럽시장 진출도 성사단계에 있다. 계약이 성사되면 유럽연합(EU) 전체 시장에 진출할 수 있게 된다. 올해 안으로 가능할 전망이다.”

✚ 가장 큰 기회가 많은 곳은 중국 아닌가.
김승철 토니모리 전무(영업): “지금까지 중국시장을 제대로 공략하지 못했다. 올 상반기 중국 법인을 세우고 오프라인 매장도 오픈할 계획이다. 무엇보다 한국 화장품을 중국에 수출하려면 위생허가가 중요하다. 우리는 340개 제품에 위생허가를 획득했다. 국내 브랜드 중에는 최고 수준이다.”

✚ 중소 화장품 브랜드치고 빠르게 성장하는 것 같다. 주문자상표부착방식(OEM) 생산 덕분인가
박성철 본부장: “그렇다. 우리는 100% OEM을 통해 생산한다. 코스맥스 같은 OEM 기업들의 기술은 원체 뛰어나다. OEM 생산을 통해 경영 효율화를 꾀할 수 있었다. 토니모리의 모기업은 화장품 용기 전문 제조업체인 태성산업이다. 우리 화장품이 독특한 용기로 주목 받는 이유기도 하다.”

배 회장은 화장품 용기제조업체인 태성산업을 운영하다 2006년 토니모리를 설립했다. 현재 배 회장은 태성산업과 토니모리를 동시에 경영하고 있다. 그 때문인지 토니모리 제품은 바나나ㆍ사과ㆍ복숭아ㆍ깨진 달걀 등 독특한 용기에 담겨 있다. 미국 세포라에서도 입술 모양의 ‘키스키스 립밤’이 인기몰이 중이다. 배 회장은 “토니모리의 제품은 유니크(Unique)하면서도 펀(Fun)하다”고 강조했다.

✚ 결국 가격 대비 품질이 가장 중요한 것 같다.
박성철 본부장: “맞다. 우리 제품은 가격 대비 성능(가성비)이 높다. 최근 케이블TV 온스타일 ‘겟잇뷰티’의 헤어 에센스 부문 블라인드 테스트에서 토니모리의 ‘메이크 에이치디 실크 아르간 오일’이 2위를 차지했다. 겟잇뷰티에서 5만5000원짜리 헤어 에센스가 1위였다. 우리 제품은 9900원이다. 그만큼 가성비가 좋다는 거다.”

✚ 결국 경쟁력은 상품에 있을 수밖에 없는 것 같다. 배 회장의 리더십도 한몫했을 것 같다.
박성철 본부장: “오늘 같은 공식 행사도 (브랜드 론칭 후) 10년 만이다. 이제까지 토니모리는 브랜드를 키우고 상품을 개발하는 데 주력했다. 배 회장은 매일 밤 11시, 12시까지 일하고 아침 일찍 나온다. 직원들이 열심히 할 수밖에 없다.”
김미선 더스쿠프 기자 story@thescoo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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