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ekly Moment | 한진해운 주가 왜 상승하나

▲ 한진해운은 4월 6일 주식시장에서 7480원을 기록하며 거래 마감했다. 1월 2일 5810원에 비해 28% 상승한 가격이다. [사진=뉴시스]
한진해운의 주가가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6000원 초반대로 떨어졌던 상황과는 다르다. 지난 6일 한진해운의 주가는 7480원에 장을 마감했다. 1월 2일 5810원에 비해 28% 증가했다. 지속적으로 떨어지고 있는 국제유가가 주가 상승을 이끌었다. 한진해운의 매출 원가 중 유류비가 차지하는 비중은 14%에 달한다. ‘유가가 높고 낮냐’에 따라 실적이 오락가락한다는 거다.

한진해운은 연간 벙커C유 220만t을 사용, 유류비로 1조5000억원을 쓰고 있다. 그러나 최근 유가 급락으로 운항 원가 절감폭이 커졌다. 지난해 평균 벙커C유 가격은 t당 565달러(약 61만2900원)였다. 하지만 올 3월 23일 1t당 346달러로 떨어졌다. 한진해운은 연평균 기준 벙커C유 1t당 10달러 하락 시 200억원의 유류비를 절감할 수 있다.

송재학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벙커C유 가격 급락으로 한진해운의 유류비 절감 효과가 확대되고 있다”며 “최근 비수익 노선에서 철수하는 등 구조조정을 통해 수송 효율성을 높인 것도 한진해운의 주가 상승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송재학 연구원은 2015년 한진해운의 영업이익을 4666억원으로 전망했다. 지난해 821억원보다 468% 증가한 규모다. 목표 주가는 96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박용선 더스쿠프 기자 brave11@thescoo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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