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에 위치한 장동건씨 소유 빌딩.

SBS드라마 '신사의 품격'으로 뭇 여성들의 마음을 설레게 하는 배우 장동건씨. 본업에서는 성공가도를 달리는 그도 재테크에서는 실패 사례로 거론되고 있다.

 지난해 6월 매입한 이태원 소재의 빌딩이 대표적이다. 당시 장동건씨는 부인 고소영씨의 청담동 빌딩과 합치면 부부 빌딩자산만 200억원대라는 사실이 알려지며 화제가 됐다. 그러나 현재 장동건씨의 빌딩 가치는 구입한 지 1년도 채 안 돼 당시보다 하락했다.

 빌딩 전문 중개업소인 원빌딩부동산중개에 따르면 장동건씨는 강북의 가로수길인 이태원로, 서울 용산구 한남동 683-73에 위치한 빌딩을 126억원에 매입했다. 토지 330.6㎡, 연면적 1466.4㎡, 지하 1~지상 6층 규모다. 주변에 삼성 리움미술관, 제일기획 본사, 각종 패션 명품매장 등이 들어서 있다.

 현재 지상 1~2층은 폭스바겐 공식딜러인 마이스터모터스에 2016년 11월 말까지 전세보증금 4억원에 임대된 상태다. 월 임대료는 알려지지 않았다. 그러나 성공한 줄 알았던 장동건씨의 빌딩 투자는 주변 시세가 떨어지면서 실패한 것으로 보인다.

 가수 싸이(본명 박재상)와 비교하면 더욱 그렇다. 싸이씨도 올해 2월 같은 길에 있는 용산구 한남동 683-139 소재의 빌딩을 78억5000만원에 매입했다. 이 빌딩은 토지 330.7㎡, 연면적 968.9㎡, 지하2~지상5층 규모다.

 싸이의 빌딩 매입가는 평당 7847만원이다. 장동건씨의 빌딩 매입가는 평당 1억2599만원이다. 전원교 원빌딩 팀장은 "장동건씨의 빌딩은 싸이의 빌딩과 가까운 거리에 있는데도 8개월을 사이에 두고 값이 크게 차이가 났다"며 "장씨가 싸이씨보다 평당 4751만원이나 비싸게 주고 빌딩을 구입한 셈"이라고 분석했다.

장동건씨는 주식 투자에서도 재미를 보지 못했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2006년 장씨는 반포텍(현 웰메이드 )의 3대주주로 이름을 올렸다. 그러나 현재 웰메이드 주가는 당시의 30분의 1 수준이다. 정우성, 전지현, 전도연 등이 유증에 참여했던 IHQ도 6년간 4분의 1토막이 났다.
 

저작권자 © 더스쿠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