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연 한화그룹 회장, 대규모 이라크 신도시 공사 수주

▲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 [사진=한화건설 제공]
“빈손으로 돌아오진 않았다.” 지난해 말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이라크 방문 후 귀국길에서 만난 기자들에게 던진 말이었다. 이후 4개월이 지난 4월 6일 한화건설은 이라크 정부가 발주한 21억2000만 달러(약 2조3400억원) 규모의 비스마야 신도시 사회기반시설 공사를 수주했다고 밝혔다.

김승연 회장의 공이 컸다. 그는 이번 공사 수주를 위해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내전 중임에도 불구하고 이라크를 3차례 방문해 임직원에게 각별한 애정을 쏟았다. 지난해 12월 7일에는 현장 근로자들이 가장 먹고 싶어 한 광어회(600인분)를 공수해가 진원들의 사기를 끌어올렸다.

또한 이라크 정부 관계자들을 직접 만나, 최악의 상황이 온다고 해도 한화건설은 비스마야 현장을 끝까지 지키며 공사를 완료하겠다는 의지를 강하게 드러냈다. 김 회장은 지난해 12월 사미 알 아라지 이라크 국가투자위원회(NIC) 의장과 만난 자리에서 “이라크 국민의 희망을 짓는다는 생각으로 전임직원이 혼신을 다해 공사에 임하고 있다”며 “비스마야 신도시를 세계적인 휴먼도시로 만들기 위해 어떠한 어려움도 감내할 것이다”고 말했다.
박용선 더스쿠프 기자 brave11@thescoo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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