홀컵을 맨홀로 바꿔주는 게임들
홀컵을 맨홀로 바꿔주는 게임들
  • 김용효 파빌리온 경기팀장
  • 호수 137
  • 승인 2015.04.10 10:2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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엣지있는 여성 위한 레슨

퍼팅은 운동신경이나 운동능력과 별반 상관이 없다. 누구든지 연습만 하면 실력이 개선된다. 퍼팅 실력의 향상 여부는 노력을 얼마나 기울였느냐에 달린 셈이다. 여기 실력향상에 재미까지 더한 퍼팅훈련법이 있다. 퍼팅 집중력을 높여주는 ‘퍼팅 게임’들이다. 이 게임을 즐기다 보면 홀컵이 맨홀만큼 큼직하게 보일 것이다.

실전에서 사용하는 나만의 필살기, 퍼팅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흥미롭게 연습할 수 있는 퍼팅게임을 살펴보자. 요즘은 정규 골프장뿐만 아니라 웬만한 인도어(indoor) 연습장에서도 퍼팅을 할 수 있다. 이 연습장을 잘 이용만 한다면 장담컨대 스트로크(타수)를 10개 이상 줄일 수 있다. 먼저, 거리의 일관성과 자신감을 높일 수 있는 세이브 퍼팅 게임을 보자. 퍼팅연습장에는 여러 홀컵이 준비돼 있는 경우가 많다.

▲ 퍼팅은 연습만 열심히 하면 실력을 크게 향상시킬 수 있다. [사진=뉴시스]
홀 하나를 선택해 홀 뒤로부터 30㎝ 간격으로 3m까지 티 하나씩을 꽂아둔다. 30㎝ 거리의 티 옆에서 시작해 60㎝, 90㎝로 거리를 점점 늘려가며 3m 마지막에 이르기까지 퍼팅을 한다. 중간에 한번이라도 실수(miss)가 있으면 다시 처음 30㎝ 앞으로 돌아와야 한다. 30㎝에서 2m70㎝를 성공시키고 3m 앞에 섰을 때 가지는 긴장감은 생각보다 훨씬 커진다. 이 게임은 긴장감 속에서도 퍼팅을 잘 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훈련이다. 재미가 있을 뿐만 아니라 물론 실력 향상에도 큰 도움을 준다. 한마디로 말하면 이렇다. ‘위기 극복 세이브 퍼팅게임.’

둘째는 9홀 게임이다. 퍼팅 연습장에서 9개 홀을 골라 나름대로의 퍼팅 코스를 설계한다. 그다음 첫번째 홀을 시작으로 9홀을 돌며 점수를 기록한다. 그중 3퍼트를 기록하는 홀이 나오면 1벌타를 부과한다. 반대로 한번에 넣으면 버디로 1타 줄인다. 이렇게 해서 9홀을 돈다. 스코어가 18타를 넘으면 처음부터 다시 시작한다. 만약에 14타 이하를 기록하면 퍼팅 코스 거리를 늘린다. 이 게임은 실전과 같은 느낌을 주는 실전 퍼팅 게임이다. 셋째는 경사(break) 읽기와 볼 스피드 게임이다. 경사진 홀을 하나 선택한다. 그다음 50㎝씩 동일한 간격으로 동서남북(6시에서 12시 방향으로, 3시에서 9시 방향으로)을 설정한다. 이어 시계의 5분 간격으로 볼을 하나씩 놓아 60분을 만든다. 그러면 홀 주위에 12개 볼이 놓인다. 

특징은 경사진 홀을 선택했다는 점이다. 홀 주위의 경사는 다양해진다. 먼저 가장 쉬운 퍼팅을 하는데, ‘시간 5분’이 출발점이다. 그렇게 시작해 60분에 도달하는데, 중간에 하나라도 실수(miss)하면 다시 돌아와야 한다. 만약 60분 모두를 성공했다면, 홀과의 거리를 20㎝ 더 늘린다. 홀과 볼의 거리가 70㎝가 된다는 얘기다. 여기서 20㎝ 간격을 지속적으로 늘려나가 2m까지 게임을 한다. 홀과 거리가 멀어질수록 경사(break) 읽기가 까다로워지고 그린의 경사를 읽는데 더 집중을 하게 된다. 이 훈련은 그린의 경사가 변하는 시점을 정확히 인식하게 만든다. 아울러 홀에 넣기 위해서는 볼 스피드가 얼마나 중요한지도 알려준다. 경사를 읽는 방법과 볼 스피드를 향상시키는 가장 좋은 훈련방법이면서 즐거운 게임이다.

퍼팅 잘 하면 타수 확 줄어

넷째는 티를 맞히는 게임이다. 홀컵 대신 롱티를 평평한 그린 위에 하나 꽂는다. 1m, 1.2m, 1.4m, 1.6m 간격으로 2m까지 볼을 놓는다. 홀에 볼을 넣는 대신 티를 맞히기 때문에 고도의 집중력을 요한다. 먼저 1m에서 시작해 2m까지 이어가는데 중간에 실수를 하면 처음 1m로 돌아와야 한다. 이 게임은 집중력을 높이는 최고의 연습방법이다. 이 게임을 지속적으로 하면 홀컵이 맨홀만큼 큼직하게 보이는 효과를 준다. 퍼팅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한 몇가지 퍼팅게임을 알아봤다. 실제로 해보면 매우 즐겁다는 생각이 들 것이다. 물론 퍼팅 실력의 향상 여부는 어느 정도를 노력했는지에 달려 있다. 퍼팅은 운동신경이나 운동능력 등에 의해 좌우되지는 않는다. 누구나 연습만 하면 크게 향상시킬 수 있다는 얘기다. 명심하길 바란다.
김용효 파빌리온 경기팀장 webmaster@thescoo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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