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러리 하우스 스몰플래닛, 복합화로 매장 수익 극대화

▲ 콜라보레이션은브랜드의 이미지 제고와 차별화 측면에서 볼 때 우수한 창업방식 중 하나다.[사진=더스쿠프 포토]
커피전문점의 진화가 계속되고 있다. 이제는 정통 필라델피아 치즈케이크와 커피를 즐기며 유명 작가의 작품을 감상, 구입까지 할 수 있는 갤러리 하우스가 등장했다. 주인공은 스몰플래닛이다. 스몰플래닛의 가장 큰 특징은 치즈케이크다. 국내에서 유일하게 필라델피아에서 만든 치즈케이크를 직접 비행기로 공수해 신선한 과일 등 다양한 토핑과 함께 만들어 판매한다.

필라델피아 치즈케이크의 특징은 자연산 천연지즈만으로 만들어졌다는 점이다. 이로 인해 트렌스지방도 제로다. 미국 필라델피아에서 만든 오리지널로 미국에서도 ‘All Natural’을 인정받은 건강한 케이크다. 국내에서 유통되는 대부분의 치즈케이크는 혼합(Blend) 치즈를 사용한다. 여기에는 펌유가 함유돼 있다. 펌유는  등을 튀길 때 들어가는 기름이다. 트렌드지방 함량이 높아 콜레스테롤 등 인체에 유해한 물질이다.

필라델피아 치즈케이크를 만드는 이는 명장 로버트 베넷이다. 로버트 베넷은 1985년 백악관 제과분야 전담 장인으로 선정되고, 1989년 프랑스 리옹 월드컵 페스트리 챔피언십 미국대표, 2006년 US Ambassador, 2011년 South Jersey매거진 선정 올해의 명장의 경력을 가지고 있는 제과분야에선 세계적인 명장으로 손꼽히는 인물 중 한명이다. 스몰플래닛의 치즈케이크는 로버트 베넷의 손길과 까다로운 검증을 통해 제공된다.

스몰플래닛의 또 다른 특징은 다양한 미술작품 구입과 감상이다. 스몰플래닛 카페 곳곳에 전시돼 있는 다양한 미술작품은 갤러리에 온 것 같은 착각에 빠지게 만든다. 한국작가협회와 MOU를 통해 매달 새로운 작가의 작품을 선정하고 판매 수익금은 우리 주변의 어려운 곳에 사용된다. 작품은 미술에만 국한되지 않고 사진·회화에 걸친 다양한 장르를 넘나든다. 작품 전시도 일회성이 아니다. 한국작가협회와 MOU를 체결해 전문가를 통해 검증된 수준 높은 작가들의 작품을 전시한다. 고객에게는 수준높은 작품을 감상하면서 커피의 여유를 즐길 수 있다는 점이 다른 커피전문점과의 차별성이다.

스몰플래닛에서 전시된 작가들의 면면을 보면 놀랍다. 우포늪 사진작가로 유명한 정봉채 교수의 작품은 전주 스몰플래닛 매장에서 전시됐다. 조선일보의 기자이면서, 따뜻하고 사랑스러운 색감과 붓터치로 섬세한 감성을 자랑하는 이철원 작가의 작품은 서촌 스몰플래닛 매장에서 전시됐다. 강렬한 색채에 변화무쌍한 오단아 작가의 작품도 서촌 매장에서 전시됐다.

조석재 스몰플래닛 대표는 “스몰플래닛은 ‘사람이 풍경이 되는 작은 별’이라는 의미로 어린왕자의 고향에서 발췌한 이름”이라며 “어린왕자처럼 순수함과 호기심을 잃지 않고 소비자에게 행복의 공간을 제공하자는 마음에서 만든 브랜드”라고 론칭 배경을 설명했다. 이상헌 한국창업경영연구소 소장은 “동종 또는 이종간 복합화로 매장의 수익성 극대화를 추구하는 콜라보레이션 매장이 이제는 창업 아이템에서 문화, 예술로까지 확대되고 있다”며 “브랜드의 이미지 제고와 차별화 측면에서 우수한 창업방식”이라고 평가했다.
이호 더스쿠프 기자 rombo7@thescoo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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