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1년, 대한민국 안전 현주소

▲ 세월호 참사 1주년, 하지만 대한민국은 여전히 안전하지 않다.[사진=뉴시스]
지난해 4월 16일 이후 대한민국 국민은 우리나라가 결코 안전하지 않다는 걸 온몸으로 실감했다. 그러자 정부와 대통령은 안전한 대한민국을 만들겠다고 수차례 다짐했다. 법도 손질하고, 안전점검도 대대적으로 실시했다.

당시 더스쿠프는 국민의 생활이 과연 조금이라도 안전해지고 있는지 알아보기 위해 실생활 안전과 밀접한 지하철 소화기, 심야버스, 가스배관 등 몇가지 사안들을 취재했다. 결과는 ‘아직’ 안전하지 않았다. 그로부터 1년, 그때 그 사안을 다시 한번 되짚어봤다. 약간의 변화가 있었지만 근본적인 건 바뀌지 않았다.

지하철 소화기는 교체됐지만 감독시스템은 없었다. 심야버스는 여전히 차량 가득 승객들을 싣고 안전띠가 풀린 채로 도심과 고속도로를 질주했다. 안전점검 후에 고장 나는 승강기는 여전히 많지만, 통계에 잡히는 사고발생률은 비현실적으로 낮았다. 대한민국의 안전나사, 여전히 풀려 있다.
김정덕ㆍ강서구 더스쿠프 기자 juckys@thescoo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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