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쿠바 해빙 무드
이날 발표는 오바마와 라울 카스트로 쿠바 대통령이 파나마에서 열린 미주기구(OAS)정상회담에서 별도로 만난 지 며칠만에 이뤄졌다. 이 회동은 반세기 이상에 걸쳐 두 나라 정상이 가진 첫 공식회담이었다. 미국은 오래 전부터 쿠바가 테러를 지원한다고 비난하지 않고 있다. 지난해 12월 오바마와 카스트로가 해빙을 발표했을 때 오바마는 쿠바를 테러지원국 명단서 제외하려는 의중을 비쳤다.
하지만 쿠바가 미국 외교관의 활동제한 등 어려운 현안을 해결할 때까지 백악관은 쿠바의 이 요청을 승낙하는 데 난색을 보였다. 쿠바를 테러지원국에서 제외함으로써 쿠바에 미국 대사관이 개설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미국은 1982년 쿠바를 테러지원국으로 규정했다. 미국은 쿠바 외에 이란ㆍ수단ㆍ시리아 등 4개국을 테러지원국으로 규정하고 있다.
김미선 더스쿠프 기자 story@thescoo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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