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이노텍 | 카메라모듈 기술력
LG이노텍이 스마트폰 카메라 성능 경쟁에 불을 붙였다. LG전자의 G4를 통해서다. G4에는 국내 출시된 스마트폰 중 가장 낮은 조리개 수치가 적용됐다. LG전자는 G4의 혁신기능으로 LG이노텍의 카메라 기술을 내세우고 있다.
4월 29일 출시 예정인 LG전자의 새 전략 스마트폰 G4. LG전자는 경쟁작인 갤럭시S6가 호평을 받자 G4의 출시일을 당초 계획했던 5월보다 앞당겼다. 양사의 스마트폰 대결이 후끈 달아올랐기 때문인지 4월 14일 새벽 G4의 디자인과 사양이 담긴 자료가 유출됐다.
유출 자료를 바탕으로 두 제품의 사양을 따져봤다. G4는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 프로세서(AP)로 퀄컴의 스냅드래곤808을 선택했다. 발열 논란이 일고 있는 퀄컴의 최신작 스냅드래곤810을 포기한 것이다. 삼성전자는 갤럭시S6에 스냅드래곤810보다 우수한 성능으로 평가받는 자체 제작 모바일AP 엑시노스 7420을 장착했다. 두 제품의 램은 3GB로 같다. 디스플레이도 쿼드HD(QHD)로 동일하다. 이렇게 보면 G4의 하드웨어 경쟁력은 갤럭시S6에 비해 나을게 없어 보인다.
G4가 F1.8의 조리개 값을 적용할 수 있었던 건 카메라모듈을 공급하는 LG이노텍의 기술력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LG이노텍 관계자는 “광량을 극대화할 수 있도록 렌즈 크기도 2배로 확대했다”며 “고사양 제품인 만큼 품질 확보가 어려워 생산라인의 공정 기술까지 맞춤 개발했다”고 말했다. 업계는 LG이노텍이 카메라모듈의 매출 호조를 바탕으로 올해 더 성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카메라모듈이 속한 광학솔루션 사업부문 매출 비중은 전체의 42.4%에 달한다. 노근창 HMC투자증권 연구원은 “LG전자의 G4가 고성능 카메라를 장착해 하드웨어 차별화를 시도하고 있다”며 “이는 LG이노텍의 실적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내다봤다.김다린 더스쿠프 기자 quill@thescoop.co.kr
김다린 기자
quill@thescoop.co.kr
개의 댓글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