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폐기물 몸살

▲ 한해 재활용되는 전 세계 전자폐기물은 전체 6분의 1에 그치고 있다. [사진=뉴시스]
전 세계에서 배출되는 전자폐기물이 급증하고 있으나 재활용 비율은 6분의 1에 그치고 있어 우려의 목소리가 높다. 유엔대학의 최신 보고서에 다르면 지난해 전 세계 전자폐기물 배출량은 4180만t으로, 금과 은, 철, 구리 등 매년 버려지는 전자폐기물의 재활용 가치를 추산하면 520억 달러(약 52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가운데 폐기물은 매년 200만t씩 증가해 오는 2018년에는 5000만t에 이를 것으로 전망됐다. 전자폐기물의 60%는 버려지는 냉장고, 세탁기 등 크고 작은 가전제품을 통해, 약 7%는 휴대전화나 개인용 컴퓨터에서 나왔다. 이런 전자폐기물은 그대로 땅에 묻히고 있어 유해물질로 인한 환경오염 문제도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유해한 물질에는 납 화합물이 220만t 포함돼 있으며 이러한 유해물질들로부터 오존층을 파괴하는 프레온가스(CFC)도 4400t이나 생성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데이비드 말론 유엔대 총장은 “전세계에서 배출되는 전자폐기물은 재활용이 가능한 귀중한 도시 광산”이라며 “그러나 동시에 극도로 주의해서 다뤄야 하는 ‘독성 광산’”이라고 말했다. 국가별로 미국의 전자폐기물 배출량이 710만t으로 가장 많고, 그 뒤로 중국은 600만t으로 2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이들 두 나라에서 배출되는 폐기물이 전 세계의 32%를 차지한다. 일본과 독일, 인도가 그 뒤를 이었다.
김은경 더스쿠프 기자 kekisa@thescoo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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