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패션협회, 특수목적법인 설립해 면세점 시장에 노크

▲ 2000년 이후 처음으로 시내면세점이 추가로 문을 연다.[사진=뉴시스]
중소ㆍ중견기업간 ‘면세점 경쟁’이 갈수록 뜨거워지고 있다. 국내 의류ㆍ화장품 업체들이 면세점 입찰경쟁에 뛰어들면서다. 유통업계에 따르면 한국패션협회는 6월 서울 시내 면세점 신규 입찰에 참여할 중소ㆍ중견기업 컨소시엄을 구성하기로 하고 지난 4월 29일 설명회를 진행했다. 이날 설명회에는 약 35개 기업이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위치는 동대문 쪽이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한국패션협회는 제일모직ㆍ코오롱인더스트리FnC부문 등 대기업 패션업체와 신원ㆍ형지ㆍ대현ㆍ세정을 비롯한 중소ㆍ중견 의류업체, 언더웨어 업체(남영비비안ㆍ쌍방울 등), 유통업체(이랜드그룹ㆍ마리오아울렛 등)를 회원사로 두고 있다. 이번 컨소시엄에는 중소ㆍ중견기업 가운데 의류업체뿐만 아니라 면세사업에 관심있는 화장품 업체와 엔터테인먼트 업체 모두 참여 대상이다.

협회는 10〜15개 업체를 모아 컨소시엄을 꾸린 뒤 특수목적법인(SPC)을 설립한다는 계획이다. 관세청은 오는 6월 1일까지 신청을 받아 7월 중 서울 시내면세점 사업자를 선정한다. 서울에서 면세점이 추가로 문을 여는 것은 2000년 이후 처음이다. 서울시내 3곳 신규 면세점 중 2곳은 대기업에, 1곳은 중소기업에 돌아간다.
김미선 더스쿠프 기자 story@thescoo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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