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경로 공유, 여성에게 ‘딱’
이동경로 공유, 여성에게 ‘딱’
  • 강서구 기자
  • 호수 140
  • 승인 2015.05.07 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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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모택시 이용해보니…
▲ ‘리모택시’는 6개의 택시 앱 가운데 두 번재로 배차에 성공했다.[사진=강서구 기자]

택시 애플리케이션(앱) ‘리모택시’는 지난 2월 1일 정식 오픈했다. 안드로이드와 앱스토어를 통해 ‘리모택시’를 다운로드한 고객은 5만여명. 치열한 택시 앱 시장에 규모에 비해 안정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앱을 이용하는 것도 어렵지 않았다. 작지만 안정적인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리모택시’를 이용해 봤다.

서울 목동에서 여의도 콘래드호텔에 가기 위해 난생처음 택시 애플리케이션(앱)을 사용했다. 6명의 기자가 각자 다른 앱을 이용해 택시를 요청했다. ‘배차실패.’ 택시 앱 ‘리모택시(LIMOTAXI)’의 시작은 실망스러웠다. 다시 출발지와 목적지를 입력하고 택시를 요청했다. ‘택시를 요청 중’이라는 문구가 보이고 10여초가 흘렀다. 또 다시 배차실패. 콜택시 앱에 품었던 기대가 실망으로 바뀌기 시작했다. 불행인지 다행인지 다른 기자의 사정도 마찬가지였다. 배차에 성공한 기자는 없었다. 세번째 다시 출발지와 목적지를 입력했다. 이번에 실패하면 목적지를 복사해 붙여 넣기를 해야겠다고 생각했다. 요청했던 목적지를 다시 입력하는 건 사용자 입장에선 여간 불편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콜택시를 요청한 지 3분. 6명 중 1명의 기자가 배차에 성공했다. 부러움과 함께 묘한 경쟁의식이 발동한다. 세번째 배차요청…. 택시 한번 타려고 ‘삼고초려三顧草廬까지 해야 하나’란 불만이 생겼지만 무심하게 지나가는 택시를 향해 팔을 흔드는 것보단 낫다는 생각이 들었다.

다른 기자들의 상황을 확인하는 찰나 드디어 배차 성공. 카카오택시에 이은 두번째 배차성공이다. 앱 화면이 배차완료로 바뀌고 타야 할 택시와의 거리ㆍ차종ㆍ기사성명ㆍ차량번호 정보가 확인됐다. ‘980m, 도착시간 5분 이내’라는 배차정보를 확인할 무렵, 전화가 왔다. “콜 신청하셨죠? 근처에 있습니다. 정확히 어디에 계신가요.” 위치를 설명하자 이내 요청한 택시가 도착했다.

‘리모택시’의 장점은 택시를 이용하는데 불안감이 없다는 점이었다. 실시간으로 이동경로를 확인할 수 있는 건 기본. 특히 안심귀가 서비스는 늦은 시간 여성이 이용하기에 딱 좋은 기능이었다. 지인의 번호를 미리 저장해 놓고 안심귀가서비스를 이용하면 ‘리모택시’ 앱을 설치하지 않은 지인과도 이동경로를 공유할 수 있다. 그래서인지 이용고객의 재이용율이 높다.

그렇다고 불편한 점이 없는 것은 아니다. 여러 개의 택시앱을 사용하는 기사의 조작 실수로 한번에 2~3명의 고객에게 배차가 되는 경우가 종종 발생한다. 실제로 기자가 탑승한 택시가 다른 앱을 통해 동료 기자에게도 배차됐다. 요청한 택시를 취소하는 과정도 까다로웠다. 배차된 택시의 기사에게 직접 전화를 걸어야 하기 때문이다. 취소 사유를 설명하기 부담스러워 하는 고객에겐 꽤나 불편하고 거북한 일이 될 수 있다. 택시 기사의 사정으로 취소해도 고객 포인트가 차감된다는 것도 개선할 점이었다.

택시기사의 교육도 더 필요해 보인다. 가까운 거리를 가는 고객은 여전히 기피 대상이기 때문이다. 앱을 잘 사용하지 못하는 기사가 목적지와 출발지를 혼동하는 경우도 있다. 리모택시 관계자는 “서비스의 질을 높이기 위해 좋은 기사를 선정하고 교육을 하고 있다”며 “매치율을 높이기 위해 기사에게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등 양질의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시스템도 만들었다”고 말했다. 리모택시의 도전은 현재진행형이다.
강서구 더스쿠프 기자 ksg@thescoo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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