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의 불편한 진실

▲ 대학생들은 “고생하시는 부모님을 봤을 때 가장 효도를 해야겠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조사됐다.[사진=뉴시스]
가정의 달 5월에는 다양한 기념일이 존재한다. 어린이날을 비롯해 어버이날, 스승의날, 부부의 날 등이 있다. 이에 따라 지출비용도 만만치 않다. 그렇다면 5월 기념일 중 가장 부담되는 기념일은 무엇일까. 잡코리아가 남녀 직장인 1457명을 대상으로 ‘5월 기념일 지출 계획’에 관해 설문조사한 결과 가장 부담되는 기념일은 어버이날이라는 의견이 응답률 85.5%를 차지했다.

직장인들이 어버이날과 어린이날 등을 부담스러워하는 이유(복수응답)는 경제적인 문제가 가장 컸다. ‘선물과 용돈 등 경제적 지출이 커서 해당일이 부담스럽다’는 의견이 응답률 81.9%로 가장 높았다. 기타 의견도 경제적 이유와 연관됐다. 설과 추석 등 경조사에는 떡값이라도 나오지만 5월에는 매월 고정비에서 큰 금액을 지출해야 해서 너무 부담이다와 외식비와 선물 등을 카드로 계산하고 나면 6월까지 힘들다 등의 의견도 있었다. 그렇다면 어버이날 지출 금액으로 어느 정도를 예상하고 있을까. 선물과 용돈을 포함해 기혼직장인들은 29만6000여원을, 미혼직장인들은 20여만원을 쓸 것으로 계획하고 있었다.

어버이날이 되면 부모님에 대한 그리움이 더욱 커진다. 대학생들이 부모님께 효도를 해야겠다고 결심하게 되는 달이기도 하다. 그렇다면 언제 가장 효도를 생각할까. 잡코리아가 운영하는 아르바이트 전문 구인구직 포털 알바몬이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대학생들은 ‘고생하시는 부모님을 봤을 때’인 것으로 드러났다. 대학생들이 꼽은 효도를 결심하는 순간 1위는 ‘나 때문에 고생하시는 부모님을 봤을 때(29.0%)’였다.

이어 ‘부모님께서 힘들게 일하시는 모습을 봤을 때(18.9%)’와 ‘부모님의 흰머리, 주름살을 발견했을 때(18.4%)’가 근소한 차이로 2, 3위에 올랐다. 여기에 ‘부모님께서 편찮으실 때(12.0%)’가 가세하며 부모님이 힘들어 보이는 상황을 접했을 때 효도를 결심하게 된다는 응답이 주를 이뤘다. 그밖에 ‘별것 아닌 선물과 외식 등에 너무 감격하시고 좋아하실 때(9.3%)’, ‘내 눈치를 보실 때(4.4%)’, ‘내 앞에서 눈물을 보이실 때(3.6%)’, ‘누군가의 부고 소식을 들었을 때(2.5%)’도 효도를 결심하게 된다고 답했다.

 
 
 
이호 더스쿠프 기자 rombo7@thescoo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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