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해양대기국의 충격적 조사

▲ 최근 대기 중 이산화탄소 농도가 400ppm을 넘긴 곳들이 늘고 있다. [사진=뉴시스]

미 해양대기국(NOAA)은 5월 6일 전세계 대기 중의 이산화탄소(CO₂) 농도가 지난 3월 월평균 관측 사상 처음으로 지구온난화의 위험 수준을 넘는 400ppm을 초과했다고 발표했다.

이전에도 이산화탄소 농도가 400ppm을 넘긴 곳들은 있었다. 2013년 5월 하와이의 마우나로아 관측소에서 처음으로 400ppm 이상을 기록했고 2014년 4월에도 12곳에서 400ppm을 넘기는 등 국지적 현상으로 관측됐다. 그러나 이번에는 전 세계 40ppm곳의 대기 샘플을 분석한 결과여서 온난화를 일으키는 온실가스 CO₂의 증가 추세가 전 세계적으로 심각한 상황임이 분명해졌다.

이는 산업화 이전 시대에 비해 120ppm 이상 높아진 것이다. NOAA는 이번 분석을 위해 인간 활동의 영향을 받기 어려운 낙도 및 해상 등의 대기 샘플을 미국 콜로라도의 연구 시설에 모아 분석했다. NOAA는 식물들의 광합성이 활발해져 이산화탄소 흡수가 늘어나는 5월까지는 대기 중의 이산화탄소 농도가 계속 400ppm을 넘을 것으로 내다봤다. NOAA는 이어 전세계 관측소에서 이산화탄소 농도가 높아지고 있으며 이런 추세는 더욱 가속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박소현 더스쿠프 기자 psh056@thescoo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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