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상덕 LG디스플레이 사장

▲ 5월 19일 기자간담회에서 OLED 사업을 발표하는 여상덕 LG디스플레이 사장. [사진=뉴시스]
“OLED 분야를 선도하고 있다는 자부심과 사명감으로 사업을 성공궤도에 올려놓겠다.” 여상덕 LG디스플레이 사장이 OLED사업부 수장으로서 밝힌 일성이다. 그는 5월 19일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대한민국이 퍼스트 무버(First Mover)로서 새로운 디스플레이 산업을 창조한다는 사명감으로 OLED사업을 반드시 성공시키겠다”며 각오를 다졌다.

LG디스플레이는 지난 1월 OLED사업부를 신설했고, 여 사장도 이때 취임했다. 여 사장은 “LG디스플레이는 OLED 개발·판매만이 아닌 고객은 물론 장비·재료·부품회사가 함께 성장하는 에코시스템(Eco-System)을 구축하겠다”며 “이런 시스템을 통해 OLED의 전후방 산업이 함께 성장하면 OLED는 세계시장을 제패할 수 있는 디스플레이산업이 될 것”고 말했다.

그는 구체적인 사업계획도 밝혔다. 대형 OLED의 경우, 프리미엄 TV시장에서 확실한 지배력을 구축함과 동시에 OLED만이 할 수 있는 투명 롤러블 기술(휴지처럼 마는 기술)을 활용해 커머셜·방송 분야에서 새로운 시장을 열겠다는 복안을 세웠다. LCD의 80% 이상 수준까지 끌어올린 풀 HD의 수율(투입수 대비 완성된 양품)도 극대화할 계획이다. UHD 해상도 제품의 수율 역시 끌어올려 2016년 150만대의 OLED TV를 판매하겠다는 전략을 세웠다.

여 사장은 “대형 OLED TV는 10% 개선이 아닌 10배 혁신의 목표를 세우고 도전한 ‘문샷싱킹(Moonshot Thinking)’의 결과”라며 “개인적으로 별빛이 아름답게 빛나던 그 시골 밤하늘을 TV로 재현하고 싶은 시골 소년의 꿈이 OLED를 통해 이뤄진 것”이라고 말했다.
김은경 더스크푸 기자 kekisa@thescoo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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