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렉시트 파급효과

▲ 독일 최대 은행인 도이체방크가 영국 철수 방안을 준비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독일의 최대 은행인 도이체방크(Deutsche Ba nk)가 브렉시트(Brexit·영국의 EU 탈퇴)에 대비해 영국 도이체방크 지점을 철수하는 방안을 준비 중인 것으로 밝혀졌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는 지난 18일(현지시간) 도이체방크가 2017년 이전에 치러질 영국의 EU 탈퇴 국민투표의 영향을 공식적으로 검토하기 위해 리스크·전략·영국 사업·연구 부문 등의 직원이 참여한 조사위원회를 구성했다고 전했다.

1873년 영국에 진출한 도이체방크는 런던과 버밍엄에 지점을 두고 있고 9000여명의 직원이 근무하고 있다. 도이체방크는 “영국의 EU 탈퇴 가능성에 대비해 준비에 들어갔지만 최종 결정을 하지는 않았다”고 밝혔다. 도이체방크를 제외한 골드만삭스·JP모건 체이서·뱅크 오브 아메리카·BNP 파리바 등의 다른 외국계 은행은 브렉시트에 대비한 계획을 아직 세우지 않았다.

도이체방크를 비롯한 외국계 은행의 영국이탈이 가속화될 경우 영국 경제도 타격을 입을 전망이다. 영국 재무부에 따르면 2011~2012년 금융 산업이 제공한 일자리는 140만개에 달한다. 또한 세수의 12%를 차지하는 275억 파운드(약 46조6136억원)의 국민보험을 납부하고 있다.
강서구 더스쿠프 기자 ksg@thescoo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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