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수 이랜드그룹 회장의 출사표

▲ 박성수 이랜드그룹 회장.[사진=이랜드그룹 제공]
박성수 이랜드그룹 회장이 면세점 사업에 출사표를 던졌다. 이랜드그룹은 서울시내 면세점 후보지로 2호선 홍대입구역과 합정역 사이에 위치한 마포구 서교동 서교자이갤러리 부지로 최종 확정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랜드는 애초 연면적 1만4743㎡(약 4459평) 규모의 서교자이갤러리 부지에 GS건설과 함께 특1급 호텔을 오픈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GS건설이 면세점용 건물을 짓고, 이랜드가 시내면세점을 운영하는 것으로 플랜을 변경했다.

이유는 간단하다. 무엇보다 김포공항·인천공항과 인접해 있는 서교자이갤러리 부지는 외국인 관광객의 접근성이 높아 시내면세점 운영에 유리하다. 이랜드의 자체 유통채널과 시너지를 내기에도 좋다. 이대 앞 작은 옷가게로 시작한 이랜드는 이대를 기점으로 신촌·홍대입구로 이어지는 2호선 라인에 자체 쇼핑 벨트를 구축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홍대 지역에 면세점까지 오픈하면 ‘2호선 쇼핑벨트’를 더 단단해질 공산이 크다.

이랜드 관계자는 “홍대지역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이 갈수록 늘고 있지만 그동안 면세점이 없었다”며 “서교자이갤러리 부지는 이대~신촌~홍대와 한강은 물론 K-컬처의 허브인 상암동까지 바로 연결돼 면세점이 들어서기에 최적의 장소”라고 밝혔다. 그는 “면세점 오픈을 통해 서부 지역 경제 활성화는 물론 관광객 분산으로 교통혼잡 해소효과까지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미선 더스쿠프 기자 story@thescoop.co.kr 
 

저작권자 © 더스쿠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