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수용품 가격 비교해보니…

▲ 해외직구를 하는 가장 큰 이유로 3명 중 2명은 가격이 저렴해서라고 답했다. 그 다음으로는 국내에 없는 브랜드 구매가 뒤를 이었다.[사진=뉴시스]
신혼부부의 부담 중 하나는 혼수용품 마련이다. 같은 제품이라도 싸게 사는 게 관건. 최근 활성화되고 있는 해외직구로 구매한다면 정말 저렴할까. 답은 Yes다. 한국소비자원이 주요 해외직구 혼수용품 중 국내 판매가와 비교 가능한 6종 9개 제품의 해외직구 가격을 조사한 결과 8개 제품이 배송비와 관세 및 부가세(이하 ‘세금’)를 포함해도 국내 판매가격보다 저렴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와 해외직구의 가격 차이가 가장 큰 제품은 매트리스 타퍼(국내: ‘템퍼 타퍼 7’, 미국:‘Tempur-Pedic 3-Inch Supreme Queen Mattress Topper’)다. 국내에서는 160만원에 판매되고 있으나 해외직구로는 국내 판매가 대비 62.8% 저렴한 59만4444원에 구입이 가능한 것으로 조사됐다. 지멘스의 ‘전기레인지(3구)’는 국내가 대비 59.9% 저렴한 44만982원, 네스프레소의 ‘시티즈 캡슐커피머신’은 53.2% 저렴한 17만5888원, 일리의 ‘프란시스 캡슐커피머신’은 52.8% 저렴한 28만2867원에 구입 가능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삼성전자의 ‘65인치 TV(UN65H6350AF)’는 배송비와 세금을 포함하면 국내와 해외직구 가격에 큰 차이가 없었다. 대형 TV는 블랙 프라이데이와 같은 특정 할인기간이 아니면 배송비와 세금 부담이 커 국내외 실구매가의 차이가 크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대상 제품 중 TV(LG), 전기레인지, 진공청소기, 매트리스, 캡슐커피머신(네스프레소), 압력솥(실리트)을 각 1개씩 모두 구입한다고 가정하면, 해외직구가는 총액 473만9966원으로 국내판매가 총액 736만7900원보다 35.7%(총액 차이 262만7934원)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호 더스쿠프 기자 rombo7@thescoo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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