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스코, 한국 홈플러스 매각 절차 밟기 시작

▲ 한국 홈플러스가 매물로 나올 전망이다. .[사진=뉴시스]
한국 홈플러스가 매물로 나올 전망이다. 외신들은 4일 영국 최대 소매 유통업체 테스코가 자회사인 한국 홈플러스를 팔기 위해 본격적인 절차를 밟기 시작했다고 전했다. 영국 인디펜던트지는 4일 “위기에 빠진 테스코가 60억 달러(약 6조6000억원)에 달하는 한국사업부를 파는 방안을 고려중”이라며 “HSBC(홍콩상하이 은행)를 매각 주관사로 고용했다”고 보도했다. 로이터 통신도 “홈플러스 매각이 지난해 취임한 데이브 루이스 최고경영자(CEO)의 최대 구조조정 작업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데이브 루이스 테스코 최고경영자(CEO)는 올해 초 열린 기업설명회에서 “다른 결정을 내릴 때까지는 해외 자산을 그대로 유지하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테스코의 실적이 급격히 나빠지면서 해외 자산 정리에 들어선 것으로 보인다. 테스코는 지난해 회계연도에 세전 손실 64억파운드(약 10조3000억원)를 기록했다. 테스코가 세워진 이후 97년 만에 가장 나쁜 실적이다. 하지만 홈플러스 측은 매각설을 부정했다. 홈플러스 관계자는 “올해 초 테스코가 경영개선안 발표를 통해 당분간 해외사업 매각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며 “얼마 전 미국의 칼라일 그룹이 매입 의사를 밝혔을 때도 테스코측이 거절했다”고 밝혔다.
김미선 더스쿠프 기자 story@thescoo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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