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창규 KT 회장

▲ 황창규 KT회장(왼쪽)이 6월 6일 마키 살 세네갈 대통령과 만나 ICT 분야 협력을 논의했다. [사진=뉴시스]
황창규 KT 회장이 정보통신기술(ICT) 분야의 협력을 위한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황 회장은 6월 6일 아프리카 ICT 사업 분야 협력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마키 살(Macky Sall) 세네갈 대통령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만났다. 앞서 5월엔 5G 기술 관련 글로벌 통신리더들과의 협업을 위해 노키아(핀란드), 에릭슨(스웨덴)을 각각 방문했다. 이어 프랑스를 들러 악셀 르메어(Axelle Lemaire) 프랑스 디지털부 장관과 만남을 가졌다. 황 회장의 이런 행보는 ‘ICT 외교’라는 측면에서 공통점을 갖는다.

먼저 세네갈 대통령과의 만남 자리에선 KT의 글로벌 및 융합ICT사업 전략과 함께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를 통한 IT 벤처・스타트업 지원사례를 소개했다. 세네갈 정부가 추진 중인 ICT 비즈니스 육성 프로젝트 ‘테크노 파크(Techno Park)’와 스마트 에너지 분야에서는 상호 협력을 제안했다. 마키 살 대통령도 KT의 5G 기술과 스마트 에너지 솔루션에 관심을 보이며 KT와의 협력을 반긴 것으로 알려졌다.

유럽에선 황 회장이 5G 기술 협력을 위해 노키아와 에릭슨 본사를 방문하는 일련의 절차 속에서 자연스럽게 외교무드가 형성됐다. 노키아와 에릭슨 본사 방문 계기는 지난 3월 3일 스페인 바로셀로나에서 열린 ‘MWC 2015’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KT 황창규 회장은 ‘5G, 새로운 미래를 앞당기다(5G and Beyond, Accelerating the Future)’라는 주제의 내용을 발표했다. 이후 기조연설 내용에 공감한 노키아와 에릭슨 측이 황 회장을 각각 본사로 초청해 방문이 성사된 것이다. 5월 28일과 29일 각각 양사를 방문한 황 회장은 5G기술 공동협력과 테스트베드 구축에 대한 합의를 도출했다.

프랑스 방문 자리에서는 르메어 장관과 소물인터넷(Imternet of small thimgs)을 중심으로 한 IOT 협력을 추진하기로 협의했다. 또한 프랑스의 ICT 인큐베이팅 프로그램인 ‘프렌치 테크(French Tech)’와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의 스타트업(KT 운영) 교류 방안도 함께 논의했다.

KT 관계자는 “최근 황 회장의 글로벌 행보는 5G기술력 논의와 협업, 국내 벤처기업과 해외 벤처간의 교류 활성화 등을 논의하는 ICT외교의 일환으로 봐도 좋다”며 “가시적인 사업 성과가 나온 것은 아니지만 향후 5G기술 개발과 창조경제혁신센터 활성화에 도움이 되는 활동들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김은경 더스쿠프 기자 kekisa@thescoo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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