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카카오 | 모바일 TV 시장 출사표

▲ 다음팟tv는 MBC 인기 예능 프로그램‘마이 리틀 텔레비전’을 온라인 생중계하고 있다. [사진=MBC 마이 리틀 텔레비전 캡쳐 화면]
“한국판 유튜브 될까?” 다음카카오가 ‘카카오TV’를 6월 중 출시할 계획을 밝히자 업계에서 나온 반응이다. 카카오톡과의 시너지가 폭발적이란 예상 때문이다. ‘다음 tv팟’에서 얻은 노하우와 경험도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카카오TV’가 6월 중 출범한다. 다음카카오는 모바일 메신저 ‘카카오톡’을 통해 동영상을 편하게 시청하고 사용자끼리 서로 공유할 수 있는 ‘카카오TV’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카카오톡과의 시너지를 예측한 분석들이 나온다. 유튜브에 버금갈 만큼 성장할 거라는 전망도 나온다.  하지만 카카오TV의 구체적인 운용 플랜은 공개되지 않고 있다. 다만 ‘다음tv팟’을 통해 얻은 노하우와 경험이 ‘카카오TV’에 영향을 미칠 것은 분명해 보인다.

다음tv팟은 최근 MBC 인기 예능 프로그램 ‘마이 리틀 텔레비전’의 온라인 생중계 독점 채널로 자리 잡았다. ‘마이 리틀 텔레비전’은 지난 5월 31일 생중계 방송에만 130만명이 접속해 340만 시청 횟수를 돌파했다. 생중계가 진행되는 동안 다음tv팟 서비스 동시 접속자 수는 20만명에 달했다. 다음tv팟은 모바일 앱으로도 이용할 수 있는데 앱스토어 순위에서도 방송이 있었던 5월 17일, 31일 1위(무료앱 부문)를 차지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이런 다음tv팟의 성공 노하우들이 카카오TV에 반영될 것이란 추측은 믿을 만하다”고 말했다.  하지만 다음카카오측은 카카오TV가 향후 다음tv팟과 통합될지, 각기 다른 독립적 서비스로 운영될지에 대해선 말을 아끼고 있다. 실제로 다음tv팟은 당분간 인터넷 중심의 동영상 서비스를, 카카오TV는 모바일에 최적화된 동영상 공유에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다음카카오 관계자는 “동영상 관련 산업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고 유저들도 다양한 채널을 통해 소비하고자 하는 니즈가 커지고 있다”며 “이런 니즈를 반영해 동영상 서비스가 조만간 오픈할 예정”이라고만 말했다. 카카오TV 출시가 임박하면서 다음카카오는 스마트미디어렙(SMR)의 클립 서비스까지 갖추면서 콘텐트 역량을 극대화하고 있다. SMR은 2013년 6월 유튜브 등의 스트리밍 서비스 등과 관련해 협상력을 키우기 위해 SBS·MBC를 비롯한 국내 지상파 방송과 포털이 만든 온라인 영상 광고 대행사다.

지상파와 종편을 포함한 영상물의 온라인 유통과 광고영업을 담당하고 있기 때문에 다양한 영상물을 확보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지상파 콘텐트까지 지원하는 카카오TV가 스마트폰TV 시장에서 상대적으로 반사이익을 볼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카카오TV가 세상에 나오면 어떤 파장을 불러일으킬까. 카카오TV의 실체를 눈으로 확인할 날 얼마 남지 않았다.
김은경 더스쿠프 기자 kekisa@thescoo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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