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분기 자동차 브랜드가치 분석

▲ 소형차인 한국GM '스파크'가 브랜드가치 평가 3위에 올랐다.[사진=뉴시스]
국산 자동차의 브랜드 가치가 바뀌고 있다. 5년 전 대형차 위주로 인정받던 브랜드 가치가 경차·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위주로 변하고 있는 것이다. 브랜드가치 평가회사인 브랜드스탁에 따르면 국산차 부문 BSTI(Brand Stock Top Index)에서 860.3점(1000점 만점)을 얻은 ‘그랜저’와 846.5점을 기록한 ‘쏘나타’가 각각 1, 2위를 차지했다. 그 뒤를 한국GM ‘스파크(831점)’, 쌍용차 ‘코란도(827.1점)’, 기아차 ‘모닝(807.2점)’이 이었다.

BSTI는 국내에서 유통되는 각 부문별 대표 브랜드 1000여개를 대상으로 브랜드가치를 매기는 평가모델이다. 브랜드스탁 증권거래소에서 이뤄지는 브랜드에 대한 모의 주식거래 결과 70%와 소비자조사지수 30%가 반영된다.

이번 결과는 5년 전인 2010년 1분기와는 확연히 다르다. 당시엔 대형차가 BSTI 국산차 부문 상위권을 형성했다. 그랜저가 당시에도 843.2점으로 수위를 차지했고, ‘제네시스’ ‘쏘나타’ ‘K7’ ‘에쿠스’가 뒤를 이었다. 하지만 제네시스는 5년 사이 3위에서 8위, K7은 4위에서 10위로 떨어졌다. 5위였던 에쿠스는 BSTI가 140점 이상 하락한 668.7점을 기록하며 16위까지 밀렸다.

반면에 스파크와 모닝 등 경차는 상위권에 랭크됐다. 4위에 오른 코란도C 외에 올란도(한국GM), 스포티지(기아차), 티볼리(쌍용차) 등 다른 SUV도 상승세를 타고 있다. 자동차 소비자가 겉으로 드러나는 외양보다 합리적인 가격과 성능을 선호하고 있다는 얘기다.
김다린 더스쿠프 기자 quill@thescoo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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