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호의 얼굴

“사람은 법 앞에서 평등하다.” 공감하는가? 웃기는 소리다. 그렇다면 ‘무전유죄 유전무죄’라는 말이 통용되지도 않았을 게다. 양극화 논란에 이토록 가슴이 저리지도 않았을 게다. 나는 사진작가다. 그래서 내 카메라 앞에선 그게 무엇이든 평등하다. 재력, 학력 따위는 필요 없다.

지체 높으신 나으리들도 이 공간에선 같은 옷을 입고 같은 앵글에 들어와야 한다. 하지만 그 틈새로 사람들의 진짜 얼굴이 보일 거다. 나는 이제 아무런 요구 없이 셔터만 누를 참이다. 낯선 도전이다.

[알립니다]

「정치호의 얼굴」은 독자와 함께 합니다. 촬영을 희망하시는 독자께선 간단한 사연과 함께 연락처를 chan4877@thescoop.co.kr로 보내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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