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추가경정예산안 발표
이에 따라 재정적자폭은 확대될 전망이다. 올해 관리재정수지 적자 규모는 당초 예상인 33조4000억원에서 46조8000억원으로 13조4000억원 증가할 전망이다. 정부는 당초 올해 국내총생산(GDP) 대비 관리재정수지 적자 비율을 2.1% 수준에서 관리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추경 편성으로 인해 올해 GDP 대비 재정적자 비율이 3.0%까지 높아졌다. 정부는 지난해 발표한 중기재정계획에서 균형재정을 달성하기 위해 재정 적자를 관리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관리재정수지적자 비율을 ▲2015년 2.1% ▲2016년 1.8% ▲2017년 1.3% ▲2018년 1.0% 수준으로 낮춰갈 계획이었다. 하지만 올해 재정적자 비율이 이미 3.0%까지 높아졌고, 정부가 경기 회복 시까지 확장적인 재정 운용 기조를 유지하기로 결정해 재정 목표 달성은 사실상 힘들어졌다. 나랏빚도 큰 폭으로 증가할 전망이다. 세출 확대와 세입 부족은 대부분 국채 발행을 통해 충당하고 있어서다. 실제로 정부는 11조8000억원의 추경 재원 중 9조6000억원을 국채 발행을 통해 조달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올해 말 국가채무 규모는 당초 예상인 569조9000억원에서 579조5000억원으로 9조6000억원 늘어나고 GDP 대비 국가채무 비율도 35.7%에서 37.5%로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단기적으로 재정건전성을 포기하더라도 경기가 살아나야 향후 세입 기반도 커질 수 있다는 판단이다. 하지만 나랏빚의 가파른 증가세를 우려하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2004년 203조억원 수준이던 국가채무는 매년 약 33조원씩 늘어나 지난해 530조원을 넘어섰고 올해는 49조원 이상 증가할 전망이기 때문이다.
강서구 더스쿠프 기자 ksg@thescoo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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