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지은 아워홈 전 부사장

▲ 구지은 아워홈 전 부사장. [사진=뉴시스]
구지은 아워홈 부사장이 구매 식재사업 본부장 자리에서 보직 해임됐다. 구지은 전 부사장은 7월 2일 인사 조치를 통해 해임된 뒤 회장실로 발령 받았다. 회장실로 자리를 이동했지만 아직 어떤 보직을 맡을 지는 결정된 게 없는 상태다. 그는 그동안 관심을 갖고 추진했던 외식 사업에 대한 업무 권한도 일제히 상실했다.

구 전 부사장은 구자학 아워홈 회장의 1남 3녀 가운데 막내딸로 2004년 아워홈에 입사했다. 이후 외식사업을 진두지휘하며 2010년 전무로 승진한 뒤 올해 2월 부사장에 올랐다. 구자학 회장의 자녀 중 유일하게 경영에 참여해 아워홈의 차기 경영 승계자로 거론된 인물이다. 이번 인사는 임직원들도 예상 못한 갑작스런 조치다. 업계에서는 구 부사장과 경영진간 잇따른 불화를 원인으로 분석했다. 구 전 부사장과 경영진은 사업 방향성을 두고 갈등을 빚어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구 전 부사장은 올해 들어서만 2명의 대표이사를 경질했다. 지난 6일 구 전 부사장은 자신의 SNS에 “그들의 승리. 평소에 일을 모략질 만큼 긴장하고 열심히 했다면, 아워홈이 7년은 앞서 있었을 것. 또다시 12년 퇴보, 경쟁사와의 갭은 상상하기도 싫다”는 글을 남겨 갈등설을 부채질했다.
박소현 더스쿠프 기자 psh056@thescoo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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