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원준 롯데백화점 대표

▲ 이원준 롯데백화점 대표.[사진=롯데백화점 제공]
롯데백화점이 비상경영에 돌입했다. 롯데백화점은 15일 오전 7시 비상대책회의를 열었다. 이원준 대표를 주재로 상품본부장ㆍ영업본부장ㆍ마케팅부문장ㆍ기획부문장ㆍMD부문장 등 백화점 매출과 직접적으로 관련 있는 부문의 임원 7명이 참석했다. 지난해 6월 이원준 대표가 취임한 이래 비상대책회의를 연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 7월 8일 신동빈 회장이 그룹 사장단회의에서 “변화의 시대에 살아남기 위한 선제적인 대응능력을 키워달라”고 주문한 것과 무관치 않다.

롯데백화점은 비상대책회의를 통해 이전까지 주간 단위로 검토하던 매출을 일 단위로 점검키로 했다. 이른 시간대인 오전 7시에 회의를 갖는 것은 백화점 영업이 시작되기 전 그날의 영업 관련 이슈를 챙기고 이를 매출에 반영되게 하기 위한 조치다. 롯데백화점은 경기침체의 영향과 메르스(MERS·중동호흡기중후군) 여파로 올 상반기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3% 증가하는 데 그쳤다. 메르스가 확산된 6월 매출은 4.5% 역신장했다. 롯데백화점뿐만 아니라 최근 백화점 업계는 실적 부진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들 백화점 업계가 여름 정기세일 기간 연장 조치에 나선 것도 이 때문이다.
김미선 더스쿠프 기자 story@thescoo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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