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어 더 뮤지컬

▲ 동성애를 주제한 베어 더 뮤지컬이 화제다.[사진=쇼플레이 제공]
강렬한 록 음악과 파격적인 소재로 큰 이슈를 모은 세계적인 화제작 ‘베어 더 뮤지컬’이 인기다. ‘베어 더 뮤지컬’은 보수적인 가톨릭계 고등학교를 배경으로 청소년들의 성장기와 인간애를 다루고 있다.  이 작품은 ‘동성애’를 주제로 큰 반향을 일으키고 있다. 무엇보다 극 중 고등학생인 제이슨과 피터의 키스 장면, 다소 노출이 있는 제이슨과 아이비의 베드신이 화제다. 이는 청소년들의 성장기 정체성에 대한 고민ㆍ방황ㆍ불안한 심리 등을 표현하기 위한 장치다.

보수적인 가톨릭계 고등학교에 다니는 피터와 제이슨. 소극적인 성격으로 따돌림을 당하고 있는 피터는 학교의 킹카인 제이슨과 비밀리에 교제 중이다. 피터는 커밍아웃을 원하지만 제이슨은 자신이 가진 모든 것을 잃을까봐 이를 거부한다.  하루는 학교에서 ‘로미오와 줄리엣’ 연극 오디션이 열리고 로미오역은 제이슨, 줄리엣 역은 아이비가 맡게 된다. 아이비는 연극이 아닌 현실에서까지 제이슨을 유혹한다. 제이슨은 계속해서 커밍아웃을 원하는 피터에게 관계를 멈춰야 한다며 이별을 고한다.

▲ 베어 더 뮤지컬 공연 장면.[사진=쇼플레이 제공]
주인공 킹카 제이슨의 비밀스러운 남자친구이자 내성적인 성격의 피터역은 ‘라카지’ ‘구텐버그’ ‘태양왕’ 등의 작품을 통해 본인의 영역을 넓혀가고 있는 정원영을 비롯해 떠오르는 스타 윤소호, 800대1의 경쟁률의 오디션을 뚫은 신예 이상이가 맡았다. 제이슨 역을 맡은 배우들도 쟁쟁하다. ‘머더발라드’ ‘유럽블로그’ ‘번지점프를하다’에서 감성적인 연기를 선보이며 다양한 변신을 시도한 성두섭, ‘쓰릴미’ ‘여신님이보고계셔’ ‘데스트랩’에서 확고한 본인의 색을 드러내며 대학로에서 가장 핫한 배우로 떠오르는 전성우 등이 맡았다.

음악도 극에 감칠맛을 더해준다. 록 음악을 중심으로 일렉트로닉ㆍ클래식ㆍ팝 발라드 등 8인 라이브 밴드가 들려주는 다양한 장르의 음악들은 극에 활기를 불어넣는다. 연출은 ‘유도소년’ ‘유럽블로그’ ‘머더발라드’ 등 작품에서 작품성과 흥행 두가지 토끼를 잡으며 최근 영화계까지 진출한 이재준이 담당한다. ‘지킬앤하이드’ ‘드라큘라’ ‘드림걸즈’의 음악을 진두지휘한 원미솔 음악감독, ‘그날들’ ‘파리넬리’ ‘해를품은달’ ‘비스티보이즈’의 작품 안무를 맡은 정도영 안무가가 스태프로 참여했다. ‘베어 더 뮤지컬’은 8월 23일까지 두산아트센터 연강홀에서 공연된다.
김미선 더스쿠프 기자 story@thescoo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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