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수아 프로보 르노삼성 사장
올해 임금협상을 마무리한 건 국내 5개 자동차 회사 중 르노삼성이 처음이다. 노사가 합의한 내용은 ▲기본급 2.3% 인상 ▲생산성 격려금 지급 ▲통상임금 자율 합의 ▲호봉제 폐지를 통한 인사제도 개편 ▲임금피크제 및 확정기여형 퇴직연금 도입 ▲격려금 700만원 지급 등이다. 르노삼성 노사가 서둘러 협상을 마무리 지은 이유는 자동차 시장의 경쟁이 갈수록 치열해 지고 있어서다.
실제로 르노삼성은 상반기 내수 시장에서 쌍용차에 밀려 최하위로 내려앉았다. 르노삼성의 올 1~6월 판매대수는 3만7260대. 하지만 티볼리 판매 호조에 힘입은 쌍용차가 4만5410대를 기록하면서 내수시장 4위 자리를 넘겨줬다. 르노삼성은 신차 출시가 예정돼 있는 내년을 내수 반전의 기점으로 삼는다는 방침을 세웠다. 아울러 이번 협상 타결로 발 빠르게 시장 대응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김다린 더스쿠프 기자 quill@thesoo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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