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수아 프로보 르노삼성 사장

▲ 프랑수아 프로보 르노삼성 사장.[사진=뉴시스]
“대타협을 이뤄준 모든 임직원에게 감사하며 이를 통해 확립된 노사 간의 상호 신뢰는 우리 회사가 미래로 나아가는 초석이 될 것이라고 확신한다.” 무분규로 임금협상을 마친 프랑수아 프로보 르노삼성 사장의 말이다. 르노삼성 노동조합은 7월 22일 올해 임금협상안에 대해 찬반투표를 실시한 결과 93%의 찬성으로 임금 협상을 마무리지었다.

올해 임금협상을 마무리한 건 국내 5개 자동차 회사 중 르노삼성이 처음이다. 노사가 합의한 내용은 ▲기본급 2.3% 인상 ▲생산성 격려금 지급 ▲통상임금 자율 합의 ▲호봉제 폐지를 통한 인사제도 개편 ▲임금피크제 및 확정기여형 퇴직연금 도입 ▲격려금 700만원 지급 등이다. 르노삼성 노사가 서둘러 협상을 마무리 지은 이유는 자동차 시장의 경쟁이 갈수록 치열해 지고 있어서다.

실제로 르노삼성은 상반기 내수 시장에서 쌍용차에 밀려 최하위로 내려앉았다. 르노삼성의 올 1~6월 판매대수는 3만7260대. 하지만 티볼리 판매 호조에 힘입은 쌍용차가 4만5410대를 기록하면서 내수시장 4위 자리를 넘겨줬다. 르노삼성은 신차 출시가 예정돼 있는 내년을 내수 반전의 기점으로 삼는다는 방침을 세웠다. 아울러 이번 협상 타결로 발 빠르게 시장 대응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김다린 더스쿠프 기자 quill@thesoop.co.kr

저작권자 © 더스쿠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