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기획사 YG엔터테인먼트

▲ YG엔터테인먼트는 빅뱅의 활동으로 2분기 실적이 향상됐다. [사진=뉴시스]
빅뱅·2NE1·싸이 등 국내 최고의 뮤지션을 보유하고 있는 YG엔터테인먼트는 상반기에 이어 하반기에도 고속질주를 거듭할 전망이다. 슈퍼스타 뮤지션의 컴백이 임박한데다 벌써부터 스포트라이트를 받고 있는 신인 걸그룹이 출격준비를 마쳐서다. 이 회사의 신성장동력인 ‘화장품 사업’도 본격화한다.

2011년 코스닥에 상장된 YG엔터테인먼트는 꾸준한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는 회사다. 1998년 설립된 이 회사는 음악과 매니지먼트를 주요 사업으로 하는 엔터테인먼트 전문 기획사로 확고한 위상을 세웠다. 무엇보다 내부에 전문화된 공연기획팀을 구축, 신속한 기획이 가능하다는 장점을 갖고 있다. 이를 통해 외부공연기획사에 지불하는 공연대행료·수수료도 절감한다. 음원 출원시 1~2곡 정도를 수록한 디지털 싱글이나 미니앨범을 출시하며 소비자의 부담을 줄여준 것도 알찬 열매로 이어지고 있다.

해외활동도 활발하다. 2011년 일본 최대 엔터테인먼트 기업 에이벡스(AVEX)와의 합작을 통해 새로운 레이블인 와이지엑스(YGEX)를 설립했다. 중국에서의 활동도 눈에 띈다.  YG엔터테인먼트는 올해 2분기 영업이익 61억원(전년 동기 대비 24% 증가율)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된다. 매출액은 전년 대비 25% 늘어난 419억원가량이 될 것으로 보인다. 여기엔 YG엔터테인먼트의 대표 그룹인 빅뱅(BigBang)의 활동이 긍정적인 영향을 끼쳤다는 평가다.
 

 
빅뱅 활동이 두드러지면서 이 회사는 올 2분기 음반 분야에서 109억원의 수익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1분기 대비 47% 늘어난 실적이고, 전년 동기 보단 54% 증가한 수치다. 콘서트 분야에서도 같은 기간 80억여원의 수익이 발생할 전망이다. 이 역시 1분기 대비 321%, 전년 동기 대비 471%나 늘어난 수치다. 빅뱅의 프로젝트 앨범 M.A.D.E는 3개월(5~7월) 연속 음원 1위를 기록 중이다. 총 14회(서울 2회·중국 12회) 진행된 M.A.D.E 월드투어도 성공적이었다.

YG엔터테인먼트의 고속질주는 하반기에도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먼저 아티스트 활동이 강화된다. 하반기엔 2NE1, 신인 걸그룹 iKON, WINNER, 싸이가 순차적으로 활동을 시작한다. 음원·음반·공연 등 실적이 늘어날 게 분명하다.  화장품 사업도 본격적으로 시작한다. YG엔터테인먼트는 지난해 11월 화장품 사업을 위해 코스온의 자회사인 코드코스메를 사들였다. 2014년 10월엔 코스온과 손잡고 화장품 브랜드 ‘문샷’을 론칭하기도 했다.

YG엔터테인먼트의 올해 매출은 1844억원, 영업이익은 303억원에 달할 전망이다. 전년 대비 각각 18%, 38% 늘어난 수치다. 주요 사업부문별 매출액은 음반 458억원, 콘서트 276억원, 광고 245억원, 로열티 357억원, 기타 509억원이 기대된다. 영업이익률은 전년 대비 2.4%포인트 늘어난 16.4%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  투자의견은 ‘매수’다. 목표주가는 6만원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2015년 주당순이익(EPS)은 1656원에 주가수익비율(PER)은 36.4배를 적용했다. YG엔터테인먼트의 주가는 1년간 박스권 안에서 움직이고 있다.
김현석 신한금융투자 연구원 hskim1006@shinh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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