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아파트 전셋값 고공행진

▲ 전세가율이 사상 최고 수준으로 치솟았다. [사진=뉴시스]

여름철 비수기에도 전셋값이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다. 7월 아파트 전셋값이 조사 이래 최초로 2억원을 돌파했을 정도다. KB국민은행의 ‘7월 전국 주택 매매 및 전세시장 동향’에 따르면 전국 아파트 평균 전세가격은 2억120만원으로 전년 동월 대비 3.6% 오르며 2011년 6월 조사 이래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전월과 비교하면 0.52% 올라 상승률은 둔화되는 추세지만, 서울과 수도권을 중심으로 전세 부족 현상이 심화되면서 전셋값을 밀어 올리고 있다. 서울은 3억5208만원으로 지난해 7월보다 5.67%, 수도권은 2억5259만원으로 4.55%씩 상승했다. 전월 대비 상승률은 전국 0.52%, 서울 0.78%, 수도권 0.71%으로 상승폭은 둔화되는 추세다.

이에 따라 아파트 매매가격 대비 전세가격 비율(전세가율)이 사상 최고 수준으로 치솟았다. 전국 전세가율의 경우 지난해 12월(70.0%) 이후 7개월 만에 72.2%까지 높아졌다. 특히 서울의 경우에는 관련 통계 작성을 시작한 1998년 12월 이후 가장 높은 70.3%를 기록했다. 서울 전세가율이 70%대에 진입한 것은 2013년 10월 60.1%에 도달한 지 1년9개월 만이다.경기(72. 7%), 인천(69.9%) 등 수도권도 전세가율은 지속적인 상승세를 기록 중이다.
박소현 더스쿠프 기자 psh056@thescoo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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