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윤태 삼성전기 사장

▲ 이윤태 삼성전기 사장. [사진=뉴시스]
“지난 분기에 우리는 몇가지 목표를 이뤘지만 그러지 못한 것도 있다.” 이윤태 삼성전기 사장이 7월 28일 실적 발표 직후 내부 경영설명회 자리에서 임원들과 보직장들에게 내년 하반기 목표 달성을 위한 분발을 주문했다. 삼성전기가 이날 발표한 실적을 보면 매출액 1조6981억원, 영업이익 804억원이다. 영업이익은 전년 (400억원)보다 100.9% 늘어났지만 매출액은 전년 대비 4.1%, 직전 1분기보다는 1.5% 줄었다.

삼성전기에 따르면 국내외 주요 거래선의 수요부진, PC·TV 등 글로벌 IT 시황의 약세 등이 매출 감소에 좋지 않은 영향을 미쳤다. 반면 투입자원 효율화 노력, 원가절감 확대 등은 영업실적 개선의 원인으로 작용했다는 평가다. 삼성전기는 지난 6월 HDD(하드디스크드라이브)모터 사업을 중단한데 이어 7월 중순 일부 모듈사업을 분사시켰다. 삼성전기는 이런 구조조정 작업이 어떻게 매듭지어지느냐에 따라 하반기 실적이 달라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윤태 사장이 ‘분발’을 거듭 강조하고 나선 이유가 여기에 있다.
김은경 더스쿠프 기자 kekisa@thescoo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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