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층 유혹하는 ‘카스 비츠’

오비맥주 ‘카스’가 파격을 선택했다. 새로움과 역동성을 추구하는 젊은 소비층을 사로잡기 위해 파격 디자인과 맛으로 무장한 ‘카스 비츠’를 론칭한 것이다. 상대적으로 가격대가 높은 ‘카스 비츠’는 1994년 ‘카스 후레쉬’ 이후 21년 만에 나온 프리미엄 맥주다.

▲ 카스 비츠 모델과 함께 포즈를 취한 김도훈(가운데) 오비맥주 대표. [사진=오비맥주 제공]
대한민국 대표맥주 ‘카스’가 맥주의 고정관념을 깨는 파격 디자인과 새로운 맛으로 소비자 공략에 나섰다. 오비맥주는 지난 7월 23일 새로움과 역동성을 추구하는 젊은 소비층을 겨냥해 프리미엄급 신개념 맥주 ‘카스 비츠(Cass Beats)’를 출시한다고 밝혔다.

330mL 병 제품 한 종류만 출시되며 7월말부터 클럽·바·카페·대형마트·편의점 등에서 만날 수 있다. 오비맥주의 본사인 AB인베브의 글로벌 디자인 플랫폼을 처음 적용한 ‘카스 비츠’는 종전 맥주 제품들과는 확연히 다른 파격적인 모양과 색상이 가장 큰 특징이다. 맥주 제품으로는 이례적으로 흔한 갈색톤 대신 강렬한 코발트블루 색상을 사용했다. 좌우 비대칭의 굴곡진 곡선형 라인도 눈길을 끌기 충분하다.

요즘 젊은층이 열광하는 EDM(Electronic Dance Music) 등 비트 중심 음악의 역동성을 형상화한 병 모양에다 손으로 돌려 따는 ‘트위스트 캡’, 손에 쥐었을 때 착 달라붙는 ‘그립감’ 등 실용성이 돋보인다. 실제 ‘카스 비츠’의 사전 소비자 선호도 조사 결과, 디자인의 호감도가 매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제품의 이미지를 본 소비자 중 69%가 ‘카스 비츠’ 패키지가 새롭고 독창적이라는 반응을 보였고, 51%는 구매의향이 있다고 답했다. 새로움을 갈망하는 젊은 고객들로부터 큰 지지를 받은 셈이다.

 
‘카스 비츠’의 알코올 도수는 5.8도. 평균 5도 미만의 일반 맥주에 비해 알코올 함량이 높은 편이지만 제조과정에서 맥즙 당糖의 발효도를 극대화하는 EDBT공법(Extra Drinkability Brewing Technology)을 통해 부드럽고도 깔끔한 목 넘김을 느낄 수 있도록 했다. 높은 발효도를 유지하는 특수공법으로 알코올 도수에 비해 칼로리를 낮추는 데도 성공했다.

‘카스 비츠’의 주요 타깃은 획일성을 거부하며 다양한 도전과 체험을 중시하는 젊은 소비층이다. 송현석 오비맥주 마케팅 부사장은 “맥주 소비에서도 차이와 새로움을 갈망하는 ‘트렌드리더’가 신제품이 지향하는 핵심 고객”이라며 “사교적인 모임을 선호하며, 특히 EDM 페스티벌, 콘서트 같은 역동적인 현장에 열광하고, 일할 땐 열심히 일에 집중하지만 일과 후엔 주도적으로 여가활동을 즐기는 소비자에게 ‘카스 비츠’를 알리는 데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오비맥주는 ‘카스 비츠’의 출시를 계기로 다양한 마케팅을 펼칠 계획이다. 세계적인 DJ 디플로(Diplo)가 제작한 신제품 캠페인 영상을 온라인과 SNS를 통해 보급한다. 7월 24일 강남·홍대·이태원 3개 지역에서 열린 ‘카스 비츠 파티’를 시작으로 이태원 해밀턴 호텔 풀파티(8월 8일), EDM 음악 페스티벌 ‘카스 블루 플레이그라운드(8월 14일)’ 등 다채로운 이벤트도 펼칠 예정이다.

한편 카스 브랜드에는 대표 주자인 ‘카스 후레쉬’를 비롯해 ‘카스 라이트’ ‘카스 레몬’ ‘카스 레드’ 등이 서브 브랜드로 있지만 상대적으로 가격대가 높은 프리미엄 제품이 나오는 것은 1994년 ‘카스 후레쉬’ 출시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카스 비츠의 대형마트 판매 가격은 1900원대. 다른 카스 제품에 비해 약 88% 높은 프리미엄급이다.
권민준 객원기자 kmj@thescoo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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