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솔루션 Young

로하스, 웰루킹, 네오웰빙, 다운시프트, 슬로비. 창업시장의 주요 키워드였다. 이들의 꼭짓점은 웰빙이다. 젊게 살고 젊음을 추구하는 욕구가 창업시장에서 발현된 거다. MONEY 창업전략의 마지막 키워드 젊음(Young)이다. 문제는 소비자의 젊은 욕구에 브랜드 아이덴티티가 얼마나 대응할 수 있느냐다.

▲ 웰빙 아이템들의 공통분모는 건강, 젊음이다.[사진=더스쿠프 포토]

젊어지려는 욕구는 최근 외식시장에서 웰빙, 디톡스, 힐링 등 다양한 형태로 나타난다. 바로 젊음(Young)이다. 이 단어는 젊은층이라는 의미도 갖고 있다. 먼저 웰빙과 젊은층은 창업시장에서 불황을 모르는 키워드다. 이를 따라가지 못하면 망한다는 말이 들릴 정도다.

지난해 관심을 끌었던 키워드는 ‘힐링’이다. 이제는 몸을 건강하게 한다는 웰빙에서 치유 개념을 포함한 힐링이 대세라는 거다. 창업시장도 2010년 이후 웰빙 트렌드를 표방해 왔다. 특히 외식업계는 천연과 힐링푸드, 슬로푸드, 홈메이드 등을 내세워 왔다.

최근엔 먹방에 이어 요리하는 모습까지 담은 쿡방이 인기다. 인기의 요인은 다양한 재료를 이용해 요리를 하기 힘든 현대인에게 대리만족을 안겨 주고 있다는 점이다. 아울러 음식의 식견도 높여줬다. 이로 인해 최근엔 요리로 웰빙의 참맛을 즐기려는 현대인이 크게 증가했다.

프리미엄 죽 전문점 본앤본은 거의 모든 식재료가 친환경 유기농 제품이다. 유기농 쌀과 찹쌀, 국내산 참기름, 친환경 야채로 만든 육수, 친환경 팥과 녹두부터 쇠고기와 전복까지 모두 국내산 재료를 사용한다. 이로 인해 “집에서도 먹기 힘든 맛과 영양을 갖춘 음식”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본앤본의 특징은 또 있다. 바로 유기농 친환경 재료와 수프라는 새로운 아이템 추가다. 서양의 죽이라 일컫는 수프를 소화 구조가 다른 한국인의 체질에 맞게 청정채소ㆍ우리밀ㆍ유기농쌀을 접목해 젊은층과 어린이의 입맛을 사로잡는 상품으로 개발했다. 친환경 곡물과 야채를 원료로 고소함과 달콤함을 강조한 렌틸크림수프 등 건강수프 7종이 빵과 함께 제공된다. 죽과 수프의 만남이라는 이색적인 특징에 프리미엄이라는 가치를 입혀 웰빙 음식점으로 두각을 보이고 있다.

정통 수제 케이크 전문점 미앤미케익은 일반 밀가루가 아닌 천연식이섬유 밀가루를 사용해 젊은층을 사로잡고 있다. 미앤미케익 전용분으로 식이섬유 원료가 48.5% 함유돼 있다. 여기에 일반 설탕이 아닌 결정과당을 사용해 당뇨나 체지방이 있는 이들도 부담없이 즐길 수 있도록 만들었다. 미앤미케익 관계자는 “아토피 등으로 빵을 기피하는 이들에게도 미앤미케익은 안전하다”고 전했다.

프리미엄 쌀 브랜드 미사랑인들이 론칭한 니드맘밥은 한국인들의 힘이라는 밥에 주력했다. 신선한 밥맛을 살리기 위해 매장에 정미기를 두고 밥을 짓기 직전에 쌀을 정미해 신선도를 높였다. 아울러 전통 방식으로 제작한 가마솥에 밥을 지어 쌀밥의 참맛을 느낄 수 있도록 했다. 여기에 3대를 이어 온 무형문화재가 구현한 전통 방식의 가마솥을 매장에 걸고 끼니마다 갓 지은 밥을 제공한다. 니드맘밥의 또 다른 특징은 젊은층을 겨냥했다는 점이다. 이를 위해 가격대를 5000원 이하로 낮췄다. 구색 맞추기식의 반찬류를 배제하고 뛰어난 식재료의 메인 메뉴를 전면에 내세웠다. 

이호 더스쿠프 기자
rombo7@thescoo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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