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성립 대우조선해양 사장, 경영쇄신안 제시

▲ 정성립 대우조선해양 사장이 비핵심 사업을 접고 인적 구조조정을 단행하는 경영쇄신안을 발표했다.[사진=뉴시스]
대우조선해양이 조선ㆍ해양업과 무관한 자회사를 모조리 정리할 계획을 세웠다. 정성립 대우조선해양 사장은 8월 10일 거제 옥포조선소에서 팀리더(부서장급) 이상 경영설명회를 갖고, ▲자회사 구조조정 ▲비핵심 자산 100% 매각 ▲인적쇄신 ▲고효율 저비용 구조 정착(설계 외주 최소화 등) ▲관리체계 혁신(업무 방식 개편 통한 생산성 향상) ▲윤리의식 강화(비리행위 처벌 강화) 등을 골자로 한 자구 방안을 제시했다.

정리 대상 자회사는 대우망갈리아조선, 드윈드(풍력), 대우조선해양건설(건설), FLC(부동산) 등 옥포조선소 경쟁력 강화에 도움이 되지 않은 자회사들이다. 서울 다동 본사 사옥을 포함한 비핵심 자산도 모두 매각한다. 서울 마곡지구에 건립 중인 연구단지도 원점 재검토하기로 했다. 인적 구조조정도 진행할 예정이다. 대상은 부장, 수석위원, 전문위원 등 고직급자 1300여명이다. 임원 숫자도 줄인다.

지난 6월 1일부로 퇴직한 임원을 포함해 약 30% 줄어들게 된다. 그러자 대우조선해양 노조 측은 “인력 구조조정이 없다더니 말이 바뀌고 있다”며 반발하고 있다. 정성립 대우조선 사장은 “현재 목표는 생산성은 최대로 끌어 올리고 고정비를 최소한도로 줄여 현재 상황을 최대한 빨리 타개해 우리의 자존심을 되찾는 것”이라며 “이번 자구 노력으로 피해를 보는 임직원이 있겠지만 후배를 위해 나 자신을 희생한다는 대승적인 자세를 가져주실 것을 당부한다”고 밝혔다.
김정덕 더스쿠프 기자 juckys@thescoop.co.kr

저작권자 © 더스쿠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