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원전 재가동

▲ 재가동에 들어간 일본의 규슈지방 가고시마현의 센다이 원전 1호기. [사진=뉴시스]

일본 정부가 1년11개월 만에 원자력 발전소를 다시 가동했다. 2011년 일본 후쿠시마현 원전 사고를 계기로 시작된 ‘원전 제로’ 시대가 끝난 것이다. 교도통신은 8월 11일 일본의 규슈지방 가고시마현의 센다이 원전 1호기가 이날 오전 11시 재가동을 시작했다고 보도했다.

센다이원전 1호기는 14일부터 전력 생산·공급에 들어간다. 일본은 후쿠시마 원전 사고이후 2013년 9월 16일 일본 후쿠이원전 4호기를 끝으로 모든 원전의 가동을 중단했다. 일본이 원전 제로 방침을 번복한 가장 큰 요인은 경제적 요인이다. 원전 가동이 중단된 후 석유와 가스 수입 비용이 크게 늘면서 전기요금이 크게 상승했기 때문이다.

일본 정부의 지난해 에너지 백서에 따르면 지난 2011년 동일본대지진과 후쿠시마 원자력발전소 사고 이후 지금까지 일본 내 전기 요금은 25% 이상 뛴 것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원전 재가동은 일본 내에서 거센 반대 의견에 부딪히고 있다. 마이니치신문에 따르면 센다이 원전 재가동에 대해서 일본 국민들 중 57%가 반대한 반면 찬성은 30%에 그쳤다.
김다린 더스쿠프 기자 quill@thescoo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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