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신종 내부자 거래 적발

▲ 미국 연방 당국이 해킹한 기업 정보를 이용해 부당이익을 올린 증권 사기 사건을 적발했다. [사진=뉴시스]

미국 연방 당국이 기업의 보도자료에 실린 정보를 미리 빼내 주식거래자에게 제공한 국제 해커 일당과 1억 달러(1189억1000만원)의 부당이익을 올린 주식 거래자를 기소했다. 해커 일당은 여러 기업의 실적 발표 등 보도자료를 배포하는 대형 비즈니스 뉴스와이어 서비스 업체의 컴퓨터를 해킹했다. 주식거래자는 이를 이용해 부당이익을 거뒀다.

증권사기·컴퓨터사기·음모 등의 혐의로 기소된 사람은 미국인과 우크라이나인 등 9명이다. 이들은 2010년부터 올해 5월까지 캐나다 토론토의 ‘마켓와이어드’, 미국 뉴욕의 ‘PR 뉴스와이어’, 샌프란시스코의 ‘비즈니스 와이어’ 등 비즈니스 뉴스와이어 서비스 업체가 배포한 15만건이 넘는 보도자료를 해킹했다. 연방수사국(FBI) 관계자는 “내부 정보를 미리 빼돌리는 고전적 증권사기에 해킹이라는 현대적 수법을 이용한 범죄”라고 규정했다.
강서구 더스쿠프 기자 ksg@thescoo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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