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경기침체 진입

▲ 캐나다가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마이너스 성장률을 기록했다. [사진=뉴시스]

캐나다 경제가 2분기 연속 하락세를 나타내면서 경제침체(Recession)에 접어들고 있다는 분석이다. 9월 1일 BBC 등 외신들의 보도에 따르면 캐나다 2분기(4~6월) 국민총생산(GDP)은 전년 동기 대비 0.5% 줄어들었다. 문제는 1분기 GDP가 0.8% 하락한데 이어 2분기 연속 마이너스 성장률을 기록하면서 경기침체가 공식화됐다는 거다. 통상 GDP가 2분기 연속 하락하면 경기침체로 규정된다.

캐나다의 GDP 성장률 하락은 유가 하락이 원인으로 분석된다. 캐나다는 대표적인 석유수출국이다. 그런데 최근 중국의 수요가 줄어들면서 미국의 원유가격이 하락했다. 9월 1일 현재 배럴당 47달러 수준인데, 이는 배럴당 약 107달러에 거래됐던 지난해 가격 수준의 절반에도 못 미친다. 하지만 캐나다의 GDP 성장률 하락세가 3분기까지 이어질지는 미지수다.

유가가 바닥을 쳤다는 분석이 나오면서 GDP 성장률이 상승세를 탈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캐나다 토론토 도미니온 은행의 애널리스트 데렉 불레턴은 “(2분기) GDP 수치상 침체기로 볼 수 있지만, 캐나다 경제가 다시 도약하고 있다는 증거도 있다”며 “6월 GDP 결과는 다소 긍정적이다”고 말했다.
김은경 더스쿠프 기자 kekisa@thescoo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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