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성환 홈플러스 사장

▲ 도성환 홈플러스 사장. [사진=뉴시스]
홈플러스의 새 주인으로 국내 최대 사모주식펀드인 MBK파트너스가 결정됐다. 테스코와 MBK파트너스 컨소시엄은 9월 7일 홈플러스에 대한 주식양수도 계약을 체결했다. 매각금액은 2억4000만 파운드(약 7조6800억원)다. 이중 지분매입 금액은 5조8000억원으로 알려졌다.

도성환 홈플러스 사장은 “이번 기회를 통해 ‘진짜 홈플러스’의 모습을 재창조할 것”이라며 “고객과 사회를 위한 혁신과 도전을 지속해 나아가겠다”라고 말했다. 도 사장은 “이번 계약으로 인해 바뀌는 것은 주주일 뿐”이라고 못 박았다. 또한 “1900만 고객, 2000여개 협력회사, 7000여개 테넌트 임대 매장, 2만6000명의 임직원은 바뀌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MBK파트너스도 재매각을 위해 기업가치를 올려놓으려 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MBK 파트너스 컨소시엄은 홈플러스의 경쟁력을 더욱 강화하기 위해 향후 2년간 1조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MBK는 2013년 웅진코웨이를 약 1조원에 인수한 뒤 가전 경쟁력 강화 등을 통해 시장가치를 3조원 수준으로 끌어올린 경험이 있다. 이런 점에서 홈플러스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노력이 기대되고 있다. 김광일 MBK파트너스 대표는 “홈플러스 직원들은 물론 노동조합·협력사 등 이해관계자들과 생산적인 관계를 유지할 수 있도록 회사 경영진과 긴밀하게 협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소현 더스쿠프 기자 psh056@thescoo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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