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일항쟁기조사위원회 “올 7월 「들리나요」일본어판 번역본 평가작업 시작”

 

「들리나요? 열두소녀 이야기」(이하 「들리나요」) 일본어판에 관심을 가져주신 독자 여러분, 그리고 소셜펀딩에 참여해주신 분들에게 감사의 말씀 드립니다. The SCOOP(더스쿠프)는 알려드린 바와 같이 8월 19일 소셜펀딩을 통해 여러분들이 모아주신 407만6855원을 수표로 만들어 대일항쟁기강제동원피해조사및국외강제동원희생자등지원위원회(대일항쟁기조사위원회) 측에 전달했습니다. 그리고 대일항쟁기조사위원회로부터 긍정적인 답변을 받았습니다.

 

1. 일본정부가 일본군 성노예(일본군위안부) 문제를 부정하고 왜곡하는 현재 상황에서 「들리나요」 일본어판이 출간된다면 일본인의 역사인식을 바로잡는 데 많은 도움이 될 겁니다.

2. 「들리나요」 일본어판은 구술기록이라는 특징과 위안부 문제에 대한 일본측의 부정적 입장을 고려할 때 일본어로 정확하게 전환하는 게 중요합니다. 때문에 (대일항쟁기조사위원회는) 올 7월부터 일본어번역본평가자문위원단을 구성해 운영하고 있으며, 번역본 평가와 발간 관련 자문을 구해 「들리나요」 일본어판 발간을 추진할 예정입니다.

3. 「들리나요」 일본어판 발간을 향한 국민의 열망을 충분히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4. 현재 (대일항쟁기조사위원회는) 「들리나요」 일본어판을 포함해 일본어번역협력위원회가 제공한 번역본에 대한 자문을 진행 중이며, 그 결과를 바탕으로 발간을 진행할 예정입니다. 「들리나요」 일본어판의 조속한 발간에 힘쓰고 있음을 알아주시고, 지켜봐주시기 바랍니다.

더스쿠프의 보도(통권 143호 2015년 5월 25일자, 위안부 구술기록집 「들리나요」일본판 없는 이유) 이후 일본어번역본평가자문위원단을 구성해 「들리나요」일본판 번역본에 대한 평가와 자문을 시작했다는 겁니다. 시기는 못 박지 않았지만 “「들리나요」 일본어판이 출간된다면 일본인의 역사인식을 바로잡는 데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며 “「들리나요」일본어판 발간을 추진할 예정”이라는 답변도 받았습니다.

국민 여러분이 「들리나요」 일본어판 발간에 관심을 가져준 덕분에 대일항쟁기조사위원회가 2년여간 미루던 작업이 시작된 겁니다. 어렵사리 일궈낸 작은 성과입니다. 앞으로도 더스쿠프는 「들리나요」 일본어판이 발간되는 날까지 감시견 역할을 멈추지 않을 것입니다.

하지만 문제도 남아 있습니다. 대일항쟁기조사위원회는 407만6855원의 수표는 받을 수가 없다며, 더스쿠프 측에 반송을 했습니다. 이유는 이렇습니다.

“기탁금을 감사히 접수해 「들리나요」 일본어판 발간에 사용하고 싶지만, 정부기관은 법률에 따라 기부금품을 모집하거나 민간에서 기탁하는 금품을 접수할 수 없습니다. 또 정부 수입과 지출은 예산에 계상해 집행해야 하므로 설사 기부금을 수령할 수 있다고 하더라도 행정적 제한 때문에 해당 기탁금은 수령하기 곤란합니다.”

이에 따라 더스쿠프는 소셜펀딩 참여자와 독자 여러분께 407만6855원의 처리방법에 대한 혜안을 여쭙고자 합니다. 좋은 아이디어가 있으면 아래 메일로 조언 부탁드립니다. 

담당자 : 김정덕 기자 juckys@thescoo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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