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식 쌍용차 사장

▲ 최종식 쌍용차 사장.[사진=뉴시스]
“내년에는 티볼리를 10만대 정도 팔 수 있을 것 같다.” 최종식 쌍용차 사장이 15일(현지시간) 프랑크푸르트모터쇼 전시장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내년 판매계획을 밝혔다. 최 사장은 “내년 출시하는 티볼리 롱버전 XLV-에어의 판매가 이뤄지면 향후 연 12만대 달성도 가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그는 유럽 판매량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연간 1만3000대 수준인 유럽내 티볼리 판매량의 내년 목표를 3만대로 끌어올린 이유다. 쌍용차는 올해 러시아 수출을 중단했다. 루블화 가치의 가파른 하락으로 수요가 반토막 났기 때문이다. 이 여파로 1~8월 수출량이 전년보다 39.2% 줄었다.

이런 상황에서 내수와 유럽시장의 회복은 쌍용차에 큰 위안거리다. 최 사장은 “다행히 내수시장에서 티볼리가 기대 이상의 실적을 거뒀다”며 “여기에 회복세인 서유럽 시장 판매를 늘려 러시아를 비롯한 신흥시장 판매감소분을 만회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티볼리는 디젤 모델 출시 이후 주문이 폭주해 연간 5만대 판매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최 사장은 “티볼리 외에도 렉스턴, 코란도 글로벌 수요가 늘어나고 있어 이들 모델의 판매를 늘리는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며 “올해부터 덴마크, 네덜란드 등 북유럽에도 이들 모델이 출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다린 더스쿠프 기자 quill@thescoo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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