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비치 시스템’ 도입…팔찌형·스마트폰 이용권 구매 후 모든 시설물 이용

▲ <사진: 뉴시스>
휴양지의 메카 해운대 해수욕장이 똑똑해졌다. ‘스마트비치 시스템’을 전격 도입해 피서객들의 편의를 도모한다.

스마트비치는 피서객이 현금을 소지하지 않고 파라솔, 튜브 등 피서용품을 빌리거나 샤워실·탈의장 등을 이용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전국 해수욕장 가운데 해운대가 처음으로 시도했다.

해수욕장을 찾은 피서객은 신용카드로 팔찌형 이용권(QR 손목밴드)을 구입해 20곳의 해수욕장 내 시설물을 사용할 수 있다. 이용권은 종합안내매표소와 9곳의 매표소(유인발권소)에서 구입 가능하다.

스마트폰으로 ‘비치앱’을 내려받아 신용카드로 ‘QR코드’나 ‘팔찌형 이용권’을 구매할 수도 있다.

해운대구는 해운대를 ‘현금이 필요 없는 해수욕장’으로 정착시키겠다며 의욕적으로 정책을 실행하고 있다. 스마트비치 이용권을 사용하면 현금보다 저렴하게 용품을 빌릴 수 있는 가격 차별화 전략도 선보인다.

뿐만 아니라 스마트비치 시스템을 이용하면 이용 내역을 한눈에 볼 수 있어 국세청도 시스템 도입을 반기고 있다. 휴양지 현금 거래 관행을 역이용해 상인들이 세금을 피할 목적으로 매출을 줄여 당국에 신고하는 사례가 많았기 때문이다.

해운대구는 올해 매표소를 10곳에서 15곳으로 늘리고 백사장에 있는 대여소 20곳에도 포스시스템을 추가해 대기 시간을 5초대로 줄일 예정이다.

김태원 해운대구 관광시설관리사업소장은 “스마트비치 시스템이 정착되면 바가지요금 등으로 인한 불쾌한 일이 사라지고 시설 운영이 투명화된다”며 “올해는 스마트비치 이용률을 90%대로 끌어올리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다운 기자 justonegoal@thescoop.co.kr|@itvf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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