센터장 추천스몰캡 성적표

▲ 스몰캡은 대형주와 달리 방향성을 예측하이 어려워 주가 변동폭이 크다.[사진=뉴시스]
코스닥에 상장된 스몰캡 기업은 1100여개. 올해 상장을 신청한 기업만 100개가 넘는다. 더스쿠프(The SCOOP)는 이들 중 ‘흙 속 진주’를 찾기 위해 2013년부터 여섯 차례에 걸쳐 ‘센터장 추천 스몰캡’을 소개했다. 급변하는 시황 속에서 꾸준히 성장한 스몰캡은 무엇일까.

더스쿠프는 2013년부터 올해까지 총 6회에 걸쳐 주요 증권사 센터장에게 유망 스몰캡을 추천 받았다. 흥미롭게도 중복 추천 스몰캡은 거의 없었다. 대형주와 달리 방향성을 예측하기 어렵고 기업이 속한 산업의 업력이 길지 않기 때문으로 보인다. 실적 변동폭이 커 정확한 실적을 추정하기도 쉽지 않다는 점도 요인으로 풀이된다.

그럼에도 꾸준히 추천을 받은 종목은 있었다. 첫째 기업은 국내 유일의 안경점 시력측정기ㆍ렌즈 가공기 제조회사인 휴비츠다. 올해 7월까지 총 4회나 추천종목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해 말 대비 주가상승률은 9%에 그쳤지만 고성장이 기대되는 기업이다. 특히 최근 중국 등 해외시장에서 높은 실적 개선이 점쳐진다. 중국의 고령화, 스마트 기기 확대, 미세먼지 영향, 소득 증가 등으로 안경 착용자와 안경점 수가 늘고 있어서다.

의료용 디지털카메라 제조업체 뷰웍스와 산업용 디스플레이 제조업체 코텍은 세차례 추천을 받았다. 이중 뷰웍스의 거침 없는 질주가 주목된다. 지난해 1월 3일 2만5100원을 기록했던 주가는 9월 15일 현재 3만3000원을 찍었다. 뷰웍스의 강점은 높은 기술력. 특수 디지털 카메라 설계기술을 바탕으로 의료기기 장비부터 산업용 카메라까지 다방면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 주력제품은 병원의 엑스레이 촬영장비에 들어가는 ‘디텍터’다. 인체의 뼈와 장기를 DSLR급 고화질 디지털 영상으로 촬영하는 장비다. 병원이 엑스레이 장비의 디지털화를 진행하면서 수요가 빠르게 늘고 있다.

2회 추천을 받은 신용카드 전자지급 결제대행업체 한국사이버결제는 높은 주가상승률로 주목받고 있다. 지난해 1월 3일 1만396원이던 이 회사의 주가는 9월 15일 현재 3만3000원으로 224.1% 상승했다. 핀테크 시장의 실질적인 수혜주라는 게 주가상승의 원동력으로 작용했다. 모회사 NHN엔터테인먼트가 간편결제서비스 ‘페이코(Payco)’를 출시한 것도 주가상승을 부추겼다. 이밖에 한솔케미칼(종합화학업체ㆍ2회 추천), 이오테크닉스(레이저 응용장비 제조업체ㆍ2회 추천), 엘오티베큠(진공드라이펌프 제조업체ㆍ2회 추천), 삼천당제약(제약업체ㆍ2회 추천) 등의 종목은 주가상승률 100%(지난해 초 대비 올 9월 15일)가 넘는 가파른 상승세를 기록했다.

센터장의 추천을 받은 스몰캡이 모두 상승세를 탄 건 아니다. 조선ㆍ석유화학 등에 사용되는 ‘금속이음관’을 생산하는 성광벤드(2회 추천)는 원화강세, 전방산업인 조선업계의 부진으로 침체기를 겪고 있다. 지난해 1월 3일 2만6700원을 기록했던 주가는 올 9월 15일 현재 1만250원으로 반토막 났다. 스마트폰 부품주인 파트론(2회 추천)도 실적 부진에 주가가 하락하고 있다. 삼성전자의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S6의 판매량이 기대치를 밑돈 게 악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이밖에도 에스엠(엔터테인먼트업체ㆍ2회 추천), 나노스(모바일 광학제품 제조업체ㆍ2회 추천), 매일유업(유제품 제조업체ㆍ2회 추천), 이녹스(부품소재 제조업체ㆍ2회 추천), 유원컴텍(반도체 포장전문업체ㆍ2회 추천) 등이 주가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김다린 더스쿠프 기자 quill@thescoo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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