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창규 KT 회장

▲ 황창규 KT 회장이 9월 23일기자간담회에서 새로운 융합시대를 설명하고 있다.[사진=뉴시스]
“1차 산업혁명은 증기기관, 2차는 전기, 3차는 컴퓨터가 이끌었다면 4차는 강력한 네트워크에 기반을 둔 제조업과 ICT(Information and Communications Technologies)의 융합이 이끌 것이다.” 황창규 KT 회장이 지난 9월 23일 서울 세종로 KT광화문빌딩 올레스퀘어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새로운 융합시대의 청사진을 제시했다. 그 중심에는 ‘ICT 혁신’이 있다.

황 회장은 “미래의 인프라는 속도·용량·연결을 뛰어넘는 가치를 가져야 하며, 그게 바로 지능형이다”며 “ICT 융합형 서비스 등으로 2020년 글로벌 시장에서 2조원의 매출을 올리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지능형 인프라 구축과 ICT의 융합기술로 새 비즈니스를 창출해 대한빈국을 4차 산업혁명을 주도하는 국가로 만들어야 한다는 게 황 회장의 생각이다.

이를 설명하기 위해 그는 KT가 올 연말 출시할 예정인 ‘위즈스틱’, ‘기가오피스(GiGA Office)’, ‘전용 LTE(private LTE)’ 등을 사례로 들었다. 세 서비스는 모두 ICT 융합기술의 산물이다. 위즈스틱은 KT가 개발한 네트워크 기반의 ‘휴대형 보안 플랫폼’이다. 웹캠 해킹 등의 문제를 네트워크 차원에서 원천 차단해준다. 기가 오피스는 별도의 보안투자가 어려운 기업에 강력한 보안기능을 제공한다. 전용 LTE는 도청이 불가능한 기능을 갖고 있다. 업무용·개인용 모드로 구분해 기업의 보안과 개인의 사생활 보호를 동시에 해결할 수 있다.

황 회장은 “위즈스틱과 같은 보안 솔루션을 지속 개발해 현재 10조원 규모의 보안서비스 시장을 2020년 1조 이상으로 확대하겠다”며 “285조원으로 추산되는 글로벌 보안서비스 시장도 적극 공략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2018년까지 지금보다 속도가 20배 빠른 무선 인터넷 환경을 구축하고 융합형 신사업을 주도하는 등 4차 산업혁명을 이끌겠다”며 “과거 통신사업자가 해외에 진출하려면 망網을 깔아야 하는 등 어려움이 많았지만 보안솔루션, 빅데이터 등을 기반으로 한 ICT 융복합 기술이 이런 한계를 극복해 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은경 더스쿠프 기자 kekisa@thescoo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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