좀비기업 3295개
하지만 진짜 문제는 다른 데 있다. 좀비기업이 한국경제를 갉아먹을 때까지 역대 정부는 무엇을 했느냐다. 2000년대 초반에 IT버블이 터졌을 때도, 2008년 리먼브러더스 사태가 불거졌을 때도 좀비기업은 한국경제의 고질병으로 꼽혔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날선 목소리는 어느샌가 무뎌지기 일쑤였고, 좀비기업은 그 틈을 타 은근슬쩍 생명을 연장했다. 좀비기업의 ‘나침반 없는 항해’가 지금의 문제를 일으킨 주범主犯이라는 얘기다. 우리는 이제 무엇을 해야 할까. 경제 충격 없이 좀비기업을 정리할 수 있는 혜안을 원점에서 검토할 때다. ‘나침반’, 이걸 들고 제대로 돌려보자는 거다.
강서구ㆍ김다린 기자 ksg@thescoop.co.kr
강서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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