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고 분식전문점에 웰빙 김밥, 합리적 가격 음식점 유망

▲ 오드리헵번 카페는 오드리헵번의 조리법으로 개발한 헵번 브라우니 등 프리미엄 메뉴가 특징이다.[사진제공=오드리헵번 카페]
2015년도 얼마 남지 않았다. 이에 따라 2016년 소비 트렌드에 맞춰 창업을 준비해야 할 때다. 한국트렌드연구소에서 예측한 2016년 100대 이슈 중 예비창업자가 참고할 만한 몇 가지를 짚었다.

■복고는 유행 아닌 트렌드=2013년에 방송된 ‘응답하라 1994’는 전 국민의 응사앓이를 만들어냈다. 2014년에는 무한도전의 토토가가 방송가의 화제가 됐다. 이처럼 시작된 복고열풍은 아직도 진행중이다. 이에 따라 프랜차이즈 업계도 복고풍 전략인 레트로마케팅에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레트로마케팅이란 과거의 것을 가져와 현대에 맞게 재창출하는 마케팅 기법이다.

1990년대 만두와 쫄면의 대명사로 사랑을 받은 신포우리만두도 과거의 전통적인 맛을 선보이며 여전히 분식창업시장에서 관심을 받고 있다. 신포우리만두는 2013년 기존의 신포우리만두 메뉴의 장점을 살리면서 돈까스와 다양한 쫄파스타, 모모 등의 퓨전요리 등을 강화한 신포1971 브랜드도 론칭했다. 과거의 맛에 새로운 트렌드에 어울리는 독특한 메뉴들을 추가하면서 신포1971이 분식전문점 다크호스로 떠오르고 있다.

복고 아이템 중 숯불에 구워먹는 고기전문점도 오랫동안 사랑받고 있다. 문제는 비슷비슷한 아이템이 많다는 것. 서래스터의 서래통은 수년간 서래갈매기, 서래불고기, 서래판의 장점들을 뽑아 만들었다. 서래통은 통마늘과 신안천일염, 참숯, 명이나물 등 옛추억을 떠올리며 먹을 수 있는 고기집이다. 엄마의 마음으로 음식을 제공하는 곳, 서래통의 콘셉트다.

■안티에이징=고령화가 갈수록 심해지면서 젊음을 추구하는 중장년층이 증가하고 있다. 이로 인해 화장품, 건강식품 등이 인기다. 음식도 예외는 아니다. 집밥 열풍까지 더해지면서 웰빙 요리가 각광을 받고 있다.

프리미엄 김밥전문점 몬스터김밥의 슬로건은 ‘세상에 없는 새로운 김밥’이다. 대표 메뉴인 몬스터김밥은 신선한 채소를 뜸뿍 넣은 김밥에 어육함량 80% 이상의 프리미엄급 어묵으로 감싸 튀겨냈다. 고소하고 쫄깃한 맛이 특징. 일반 김밥 브랜드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몬스터김밥만의 무기로 젊은층의 소비자들에게도 인기다.

영화배우 오드리헵번에 대한 향수를 느낄 수 있는 커피전문점 오드리헵번 카페는 기존 커피전문점과는 달리 엄마로서의 오드리헵번의 마음을 담은 메뉴를 선보여 카페창업의 새로운 바람을 몰고 있다. 오드리헵번이 생전 자녀들에게 브라우니를 만들 때 사용한 조리법으로 개발한 헵번 브라우니 등 프리미엄 메뉴가 특징이다. 최근에 인기를 얻고 있는 커스터드 브레드는 부드러운 커스터드와 바닐라 아이스크림이 어우러져 촉촉하고 시원한 반전 매력이 특징이다.

■신실용주의=합리적 가격과 차별화된 상품 가치라는 두 마리 토끼를 동시에 추구하는 소비자를 말한다. 불경기에 호주머니 사정이 좋지 않은 상태에서도 만족감은 높게 얻으려는 소비 태도다.

짬뽕전문점 짬뽕타임은 가격은 저렴하면서도 양은 푸짐하다. 맛은 가장 대중적인 맛을 찾아냈다. 매운 맛을 강조하는 다른 브랜드와 달리 짬뽕타임만의 특징인 담백하게 끓여내 고기와 해물, 야채가 푸짐한 진한 육수가 특징이다. 이로 인해 짬뽕타임은 짬뽕과 탕수육의 지존으로도 불린다.

명태요리전문점 맵꼬만명태는 아삭한 콩나물과 쫄깃한 명태가 버무려져 매콤하게 나오는 명태콩나물찜을 1인분 6000원이라는 가격에 제공한다. 일반적인 찜 요리에 비해 훨씬 저렴하면서도 매운 맛과 명태에서만 느낄 수 있는 고소한 맛으로 입맛을 사로잡았다는 평가다. 맵꼬만명태는 명태콩나물찜 외에도 명태맑은탕, 명태매운탕도 6000원에 제공한다. 명태가 어린이부터 노년층까지 모두를 아우르는 웰빙 식재료라는 점도 맵꼬만명태의 장점이다.
이호 기자 rombo7@thescoo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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