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직구와 인플레이션

▲ 해외 직구는 소비자의 후생을 증대시키고 물가 안정을 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일러스트=아이클릭아트]
해외 직구가 물가상승률에 ‘부負(-)의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창복 한국은행 경제연구원 연구위원이 작성한 ‘해외 직구에 따른 유통구조의 변화와 인플레이션 효과’라는 보고서에 따르면 해외 직접구입(직구) 대상 품목이 포함된 품목군의 물가상승률이 다른 품목의 물가상승률보다 낮은 추세를 보였다.

이는 해외 직구가 수입품 가격 하락을 이끌어 물가 안정에 기여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을 의미한다. 해외 직구가 늘면서 수입 화장품의 국내외 가격차가 1.8배에서 1.3배로 좁혀진 일본의 사례를 보면 신빙성이 있는 분석이다. 이를 입증하는 통계도 있다.

한국소비자원 조사에 따르면 소비자들은 국내 가격보다 해외 직구 가격이 약 30% 저렴한 것으로 체감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 연구위원은 “해외 직구의 확산으로 유통 부문은 글로벌 수준의 경쟁력을 요구 받게 됐다”고 주장했다. 새로운 유통 채널의 등장으로 글로벌 마켓이 더욱 확장됐다는 얘기다. 해외 직구가 날리고 있는 돌직구, 생각보다 위력이 세다.

 
 
 
이호 더스쿠프 기자 rombo7@thescoo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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