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은 여전히 짝퉁 천국

▲ 중국의 짝퉁문제는 여전히 골칫거리가 되고 있다. [사진=뉴시스]
중국의 전자상거래 사이트에서 판매되는 상품 가운데 40% 이상은 위조품이나 품질 미달인 것으로 나타났다. 3일 중국 전국인민대표대회(국가 의사결정기관) 상무위원회가 중국 소비자 권익보호 기관으로부터 제출 받은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 온라인에서 판매된 상품 가운데 정품이거나 품질이 좋은 상품은 58.7%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의 온라인 소매 시장은 2014년 기준 2조8000억 위안(약 500조원) 규모다. 이는 2013년보다 49.7%나 성장한 수치다. 하지만 온라인 거래 불만 신고 건수는 급증했다. 지난해 불만 신고 건수는 7만7800건으로 2013년 대비 356.6%나 늘어났다. 또한 소비자권익보호협회가 진행한 단체소송 2만135건에서 92.3%가 온라인 구매와 관련된 것이었다.

중국의 짝퉁 문제는 오랫동안 골칫거리였다. 이번 보고서는 그동안 중국 정부가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해 왔음에도 여전히 심각한 사회 현안에 머물러 있음을 잘 보여 준다. 이 보고서를 제출 받은 장더장張德江 상무위원장은 온라인 거래의 관리 감독을 강화하라고 촉구했다.
박소현 더스쿠프 기자 psh056@thescoo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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