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대영 삼성중공업 사장

▲ 삼성그룹 연말 임원인사를 앞두고 박대영 삼성중공업 사장이 실적 악화로 인해 물러나게 될지도 모른다는 분석이 나온다.[사진=뉴시스]
삼성그룹 사장단 인사가 다가오고 있다. 향후 거취에 관심이 쏠리는 인사 중 한명은 박대영(61) 삼성중공업 사장이다. 삼성중공업이 실적 부진을 겪고 있기 때문이다.

박 사장이 취임한 첫해인 2013년 이 회사의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19.6% 줄어든 9246억원에 그쳤고, 지난해엔 1830억원으로 곤두박칠쳤다. 올해도 3분기까지 1조5580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박 사장의 거취가 불안한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이재용(46) 삼성전자 부회장이 한번 더 힘을 실어주지 않겠냐는 다른 분석도 나온다. 업황의 침체, 수주산업의 특성 등을 고려할 때 박 사장에게만 책임을 물을 수 있느냐는 거다. 특히 박 사장은 지난 9월 조선해양의 날 행사에 참석해 기자들에게 “제대로 해놓고 나가는 것이 내 목표”라고 말한 바 있다.

박 사장이 조선해양플랜트협회장을 맡고 있다는 점(2017년 3월 임기만료)도 유임 가능성에 무게를 실어준다. 해양플랜트 표준화 등 굵직한 사업이 조선해양플랜트협회를 중심으로 추진되고 있는 만큼 사령탑의 역할이 중요하기 때문이다.
김정덕 더스쿠프 기자 juckys@thescoo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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