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어 역직구 쇼핑몰 ‘한품관’ 11월 말 오픈

▲ 중국 역직구 시장이 해마다 커지고 있다.[사진=뉴시스]

중국 전자상거래 시장이 급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최근 중국 전자상무연구센터(CECRC)가 발표한 ‘2014년 중국 전자상거래 시장 관측 보고서’에 따르면 전자상거래의 규모는 B2B는 전년 대비 21.9%, B2C는 49.7% 커졌다. 지난해 말 중국의 인터넷 쇼핑 소비자 규모는 3억8000만명에 달하는데, 이 역시 전년 대비 21.8% 증가한 규모다.

이에 따라 중국 역직구족族을 잡기 위한 국내 온라인 업체들의 발걸음이 빨라지고 있다. 중국 역직구 시장은 얼마 전까지도 생소하게 여겨졌다. 하지만 현재는 한중 자유무역협정(FTA)과 한류韓流의 영향으로 시장 규모가 해마다 2배가량 성장하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중국내 역직구족이 구입한 해외상품은 2013년 13조원에서 지난해 39조원으로 1년새 3배 성장했다. 2018년에는 180조원으로 역직구 시장이 폭발적으로 성장할 전망이다.

중국 역직구 시장을 공략하는 국내 업체 가운데 가장 주목되는 곳은 ‘알리코코’다. 중국 소비자를 겨냥한 중국어 역직구 쇼핑몰 ‘한품관’을 11월 말 오픈한다. 국내 중소기업 제조상품 100여개를 영상으로 촬영해 중국 11개 동영상 사이트에 브랜드를 노출시켜 구매를 유도할 계획이다. 중국 중견택배업체 백세물류, 글로벌 PG사인 올페이(ALLPAY)와 손잡고 중국 소비자에겐 ‘빠른 배송’을, 국내 제조사와 유통사엔 ‘빠른 정산’을 지원한다.

이와 더불어 한품관에 입점한 업체에는 중국어 홈페이지 제작를 무료로 지원해준다. 한국 중소기업의 신제품 판촉을 위한 동영상 제작도 무료 지원한다. 이 동영상은 중국 소비자들이 한국 제품을 쉽게 이해하고 구매할 수 있도록 중국인 BJ(Broadcasting Jockey)가 상품을 실제 체험한 후 설명하는 형식이다. 기존 경쟁 업체가 제공하는 이미지 형태의 제품 설명과는 대조적이다.

알리코코 관계자는 “중국 소비자 사이에서 한국 제품의 질이 좋고 가격경쟁력도 훌륭하다(K-GOODS)이라는 인식이 퍼지고 있다”면서 “한품관은 한국 중소기업과 중국 소비자를 잇는 가교 역할을 톡톡히 해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기현 더스쿠프 객원기자 lkh@thescoo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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